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룻기1-2장/2023년 4월 2일 주일 설교/그들이 베들레헴에 왔을 때는 보...
1사사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에 가뭄이 든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에 엘리멜렉이라는 사람이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유다 땅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 지방으로 갔습니다. 2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고,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었습니다. 이들은 원래 유다 땅 베들레헴에서 가까운 에브랏 지방 사람이었지만, 모압으로 가서 살았습니다. 3그 뒤에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만 남게 되었습니다. 4그 두 아들은 모압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한 여자의 이름은 오르바이고, 다른 여자의 이름은 룻이었습니다. 나오미와 그의 아들들은 모압에서 십 년쯤 살았습니다. 5그러다 말론과 기룐마저 죽어 버리자,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 6그러던 어느 날, 나오미는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아 유다에 풍년이 들게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모압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나오미의 두 며느리도 함께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7그들은 살던 곳을 떠나 유다 땅으로 가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8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각자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거라. 너희가 나와 죽은 내 아들을 잘 보살펴 주었으니, 여호와께서 너희를 잘 돌보아 주시기를 바란다. 9또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새 남편과 새 가정을 주시기를 바란다." 이 말을 한 뒤, 나오미가 작별을 하기 위해 며느리들에게 입을 맞추자, 두 며느리는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10며느리들이 나오미에게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우리도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나라로 가겠습니다." 11그러자 나오미가 말했습니다. "내 딸들아, 너희 집으로 돌아가거라. 왜 나를 따라가려고 하느냐? 내가 아들을 더 낳아 너희에게 새 남편을 줄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12너희 집으로 돌아가거라. 나는 다른 남편을 맞아들이기에는 너무 늙었다. 설령 내가 오늘 밤에 다른 남편을 맞아들여서 아들을 낳을 수 있다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13그 아이들이 클 때까지 너희가 기다릴 수 있겠느냐? 그렇게 오랜 세월을 남편 없이 지낼 수 있겠느냐? 그러지 마라. 여호와께서 나를 치셨기 때문에 내 마음이 너희로 인해 너무 아프구나." 14그들은 다시 한 번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그리고 오르바는 나오미에게 입을 맞추어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룻은 시어머니에게 매달렸습니다. 15나오미가 말했습니다. "보아라. 네 동서는 자기 백성과 자기 신들에게로 돌아갔다. 너도 네 동서의 뒤를 따라가거라." 16그러자 룻이 말했습니다. "저더러 어머니를 떠나라고 하거나, 어머니 뒤를 따르지 말라고 하지 마십시오. 저는 어머니가 가시는 곳에 따라가고, 어머니가 사시는 곳에서 살겠습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제 백성이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제 하나님이십니다. 17어머니가 돌아가시는 곳에서 저도 죽어, 거기에 묻히겠습니다. 만약 제가 이 맹세를 지키지 않는다면, 여호와께서 제게 무서운 벌을 내리셔도 좋습니다. 오직 죽음만이 우리를 갈라 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18나오미는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마음먹은 것을 보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19나오미와 룻은 길을 떠나, 베들레헴으로 향했습니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 온 마을이 떠들썩해졌습니다. 마을 여자들이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정말 나오미인가?" 20그러자 나오미가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저를 나오미라고 부르지 마십시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저를 슬프게 만드셨으니, 이제 저를 마라라고 부르십시오. 21제가 떠날 때에는 가진 것이 많았으나, 여호와께서는 저를 빈털터리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저를 괴롭게 만드셨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제게 큰 고통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를 나오미라고 부르십니까?" 22나오미와 그의 며느리인 모압 여자 룻은 이렇게 모압에서 돌아왔습니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왔을 때는 보리 수확을 시작할 무렵이었습니다.
1베들레헴에 보아스라는 유력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보아스는 엘리멜렉 가문의 사람으로, 나오미의 가까운 친척이었습니다. 2어느 날, 모압 여자 룻이 나오미에게 말했습니다. "밭에 나가게 해 주십시오. 혹시 친절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이 밭에 떨어뜨린 이삭을 주워 오겠습니다." 나오미가 말했습니다. "그래. 가 보아라." 3그래서 룻은 밭으로 나갔습니다. 그녀는 곡식을 거두는 일꾼들을 따라다니며, 그들이 남긴 이삭을 주웠습니다. 마침 그 밭은 엘리멜렉 가문의 사람인 보아스의 밭이었습니다. 4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 와서 일꾼들에게 인사하고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대들과 함께 계시기를 비네!" 일꾼들도 인사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주인님께 복 주시기를 빕니다!" 5보아스가 일꾼들을 감독하는 자기 종에게 물었습니다. "저 여자는 어느 집 여자인가?" 6그 종이 대답했습니다. "저 여자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온 모압 여자입니다. 7일꾼들 뒤를 따라다니며 땅에 떨어진 이삭을 줍도록 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잠시 오두막에서 쉰 것 말고는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삭을 줍고 있습니다." 8보아스가 룻에게 말했습니다. "여인이여, 나의 말을 잘 들으시오. 이삭을 줍기 위해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여기에서 주우시오. 내 일꾼들 뒤만 따라다니시오. 9그들이 가는 밭을 잘 보고 그 뒤를 따라가시오. 나의 일꾼들에게 당신을 건드리지 말라고 일러두었소. 목이 마르거든 물항아리 있는 곳으로 가서 일꾼들이 길어 온 물을 마시도록 하시오." 10그러자 룻이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보아스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이방 사람인데 어떻게 저 같은 사람에게 이런 은혜를 베푸시고 돌보아 주십니까?" 11보아스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당신 남편이 죽은 뒤에 당신이 시어머니에게 한 일을 들었소. 또 당신이 당신 부모와 당신 나라를 떠나,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이 나라로 온 것도 다 알고 있소. 12여호와께서 당신이 한 일을 갚아 주실 것이오. 작은 새가 자기 어미 날개 아래로 피하듯이 당신이 여호와께 왔으니,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넉넉히 갚아 주실 것이오." 13그러자 룻이 말했습니다. "나의 주여! 당신께 은총을 입기 바랍니다. 저는 당신 종들 중의 하나와 같습니다. 그런데도 당신은 이렇게 종의 마음을 위로하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14식사할 시간이 되자, 보아스가 룻에게 말했습니다. "이리로 오시오. 같이 먹읍시다. 자, 빵을 이 초에 찍어 드시오." 룻이 일꾼들 옆에 앉자, 보아스가 룻에게 볶은 곡식을 주었는데, 룻이 배불리 먹고도 남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15룻이 이삭을 주우려고 일어나자, 보아스가 일꾼들에게 말했습니다. "저 여자가 곡식단 사이에서도 이삭을 주울 수 있도록 내버려 두고, 쫓아 내지 마라. 16또 단에서 이삭을 조금씩 떨어뜨려서 저 여자가 주울 수 있게 하고, 여자를 꾸짖지 마라." 17룻은 저녁까지 그 밭에서 이삭을 주웠습니다. 주운 이삭을 떨었더니 보리가 한 에바쯤 나왔습니다. 18룻은 그것을 가지고 마을로 돌아갔습니다. 룻은 시어머니에게 모은 것과 함께 자기가 배불리 먹고 남은 음식도 꺼내서 드렸습니다. 19나오미가 룻에게 물었습니다. "오늘 어디서 이 이삭을 주웠느냐? 어디서 일했느냐? 너를 이렇게 생각해 준 사람에게 복이 있기를 빈다." 그러자 룻이 대답했습니다. "제가 오늘 일한 밭의 주인은 보아스라고 합니다." 20나오미가 며느리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사람에게 복 주시기를 빈다. 여호와께서는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 모두에게 자비를 베푸시는구나. 보아스는 우리의 가까운 친척이란다. 우리 가족의 땅을 사서 되돌려 줄 수 있는 사람이지." 21룻이 말했습니다. "보아스는 저에게 자기 일꾼들 가까이에서 계속 일하라고 했습니다. 수확이 끝날 때까지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22나오미가 며느리 룻에게 말했습니다. "그 사람의 여종들 가까이에서 일하는 것이 좋겠다. 네가 다른 밭에서 희롱을 당하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23룻은 보아스의 일꾼들 가까이에서 이삭을 주우며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습니다.
1In the days when the judges ruled, there was a famine in the land, and a man from Bethlehem in Judah, together with his wife and two sons, went to live for a while in the country of Moab. 2The man's name was Elimelech, his wife's name Naomi, and the names of his two sons were Mahlon and Kilion. They were Ephrathites from Bethlehem, Judah. And they went to Moab and lived there. 3Now Elimelech, Naomi's husband, died, and she was left with her two sons. 4They married Moabite women, one named Orpah and the other Ruth. After they had lived there about ten years, 5both Mahlon and Kilion also died, and Naomi was left without her two sons and her husband. 6When she heard in Moab that the LORD had come to the aid of his people by providing food for them, Naomi and her daughters-in-law prepared to return home from there. 7With her two daughters-in-law she left the place where she had been living and set out on the road that would take them back to the land of Judah. 8Then Naomi said to her two daughters-in-law, "Go back, each of you, to your mother's home. May the LORD show kindness to you, as you have shown to your dead and to me. 9May the LORD grant that each of you will find rest in the home of another husband.' Then she kissed them and they wept aloud 10and said to her, 'We will go back with you to your people.' 11But Naomi said, 'Return home, my daughters. Why would you come with me? Am I going to have any more sons, who could become your husbands? 12Return home, my daughters; I am too old to have another husband. Even if I thought there was still hope for me-even if I had a husband tonight and then gave birth to sons- 13would you wait until they grew up? Would you remain unmarried for them? No, my daughters. It is more bitter for me than for you, because the LORD's hand has gone out against me!" 14At this they wept again. Then Orpah kissed her mother-in-law good-by, but Ruth clung to her. 15'Look,' said Naomi, 'your sister-in-law is going back to her people and her gods. Go back with her.' 16But Ruth replied, "Don't urge me to leave you or to turn back from you. Where you go I will go, and where you stay I will stay. Your people will be my people and your God my God. 17Where you die I will die, and there I will be buried. May the LORD deal with me, be it ever so severely, if anything but death separates you and me.' 18When Naomi realized that Ruth was determined to go with her, she stopped urging her. 19So the two women went on until they came to Bethlehem. When they arrived in Bethlehem, the whole town was stirred because of them, and the women exclaimed, 'Can this be Naomi?' 20"Don't call me Naomi," she told them. Call me Mara, because the Almighty has made my life very bitter. 21I went away full, but the LORD has brought me back empty. Why call me Naomi? The LORD has afflicted me; the Almighty has brought misfortune upon me. 22So Naomi returned from Moab accompanied by Ruth the Moabitess, her daughter-in-law, arriving in Bethlehem as the barley harvest was begi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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