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2020년 10월 4일 주일 설교 요약 [성도와 연합하신 그리스도는 우리의 고난에 동참하시어 같이 아파하십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20)


이보다 아름다운 고백이 있을까요? 하나님은 바울의 글을 통하여 복된 교훈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낙담한 자, 의심하는 자, 고통 속에 힘겨워하는 자는 모두 이 말씀 속에서 참 쉼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도는 지금까지 “칭의”에 대해 열정적으로 소리 높여 부르짖었습니다. “칭의”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죄인을 의롭게 여겨 주시는 것입니다. 칭의는 “용서와 전가”라는 두 국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 죄를 씻어주신다는 것과 함께, 우리의 죄는 그리스도께, 그리스도의 의는 우리에게 전가된다는 진리가 어우러져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칭의는 매우 복되고, 다채로우며, 풍성한 교훈입니다. 바울은 본문을 통해, 이 칭의를 조금 다른 차원에서 계속해서 설명합니다. 사도는 “연합”이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연합”은 사실 예수님께서 먼저 사용하신 개념입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한복음 15:4-7)


예수님을 믿는 자는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 안에 거하는 자는 예수님과 연합한 사람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우리를 보실 때 예수님과 별개로 보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를 보십니다. 즉, 예수님처럼 죄를 하나도 짓지 않은 존재로 보십니다. 예수님의 의를 우리의 것으로 여겨 주십니다. 이것이 연합 교리의 복됨입니다. 신자는 예수님과 함께 죽고, 함께 죽음에서 일어났으며, 함께 하늘에 앉아 있습니다(엡 2:5-6).예수님은 신자와 연합되어 계시기 때문에 신자의 고통을 공유하십니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골로새서 1:24)


예수님은 중보자로서의 고난을 모두 받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은 연합의 측면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신자와 함께, 교회와 더불어 받으시는 고통입니다. 성도와 연합하신 그리스도는 우리의 고난에 동참하시어 같이 아파하십니다.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사도행전 9:4)


사울은 교회를 핍박했지, 예수님을 핍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교회와 연합해계신 예수님은 교회의 고난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십니다. 그래서 사울에게 왜 나를 박해하느냐고 물으십니다.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당신은 예수님과 연합하여 있습니까? 여러분은 예수님 안에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 안에 계십니까? 그분을 모셔 들이십시오. 믿고 회개하십시오. 예수 안에 거하는 참 기쁨을 누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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