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5년 12월 30일, 스펄전의 주일 메시지,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

12월 30일

“21세 청년 설교자”

1855년 12월 30일은 주일이었습니다. 이날 아침 뉴파크 스트리트 채플(New Park Street Chapel)의 목사 찰스 해돈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은 신명기 11:10-12절을 본문으로 설교했습니다. “네가 들어가 차지하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니 거기에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 스펄전이 “땅 위의 가나안”(Canaan on Earth)이라는 제목으로 전한 설교를 살펴봅시다.

출애굽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즐거워하는 구원의 모형(type)입니다. 예수님의 피를 자신의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유월절 어린양의 고기를 먹은 자에게 광야는 소망과 두려움, 의심과 요동, 변덕과 불신의 상태를 나타냅니다. 우리는 출애굽과 완전한 믿음의 확신 사이에서 이러한 것들을 경험합니다……이 놀라운 기적을 온 세상에 널리 전합시다. “여호와의 눈이 한 해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우리와 함께 하셨습니다.” 210명의 새로운 사람들이 우리 교회의 회원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의 교회를 세울 만한 인원입니다……하나님께로 돌아서는 이들이 여전히 오고 있습니다. 그들이 새롭게 가입하고 있습니다……올해 침수탕이 얼마나 자주 열렸습니까! 성찬에 참여할 때 얼마나 달콤했는지요! 월요일 저녁 기도 모임은 얼마나 귀했습니까! 형제가 형제를, 자매가 자매를 알아보며 교제의 악수를 나눌 때의 영광스러움이란!……놀라운 일을 행하신 주님을 찬양합시다……사랑하는 여러분, 목사로서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 한 해 동안 주님의 눈이 저를 향했다는 것입니다. 올해 이 강단에 서서 400번 이상 진리를 증거했고……제가 동서남북 어디를 가든 회중이 없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또한 설교했던 곳마다 회심하는 영혼들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Spurgeon's Sermons Volume 2: 1856, 47-56.]

21세 청년 설교자 스펄전은 당시 미혼이었습니다. 평신도 설교자를 통해 회심하고 난 후 설교하기 시작한 스펄전은 1854년 2월부터 런던 뉴파크 스트리트 채플에서 목사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는 대학을 나오지 않았고, 안수도 받지 않았습니다. 목사에게 붙이는 ‘Reverened’라는 칭호를 싫어했고, 스펄전씨(Mr. Spurgeon)라고 불리기를 원했습니다. 스펄전은 하나님의 부르심 하나로 만족했고, 40년 가까이 자기 자리를 지켰습니다. 수많은 런던 사람들이 시골에서 온 청년 설교자를 조롱했지만, 그는 ‘제2의 휫필드’로 불릴 만큼 많은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했습니다. 스펙과 경력을 중시하는 시대 속에서 스펄전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모름지기 그 내용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는 매우 예외적인 인물이었지만 오늘날 우리는 얼마나 스펄전에게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은지 모릅니다. 강단에서 시장의 언어를 사용하여 육성으로 복음을 외치던 설교자. 그의 흉내라도 내 보고 싶습니다. 그가 따랐던 예수님을 일심으로 섬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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