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맨턴(Thomas Manton, 1620-77) [청교도와 함께] 유혹은 아주 그럴듯한 거짓으로 위장되어 있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마귀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청교도와 함께 마귀를 경계하라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에베소서 4:27)
모르는 새에 사탄에게 붙들리지 않기 위해 사탄의 책략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간구하십시오. 사탄은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기 때문입니다(고후11:14). 마귀는 자기 말을 타는 일, 즉 악한 자들을 악으로 끌어가는 일에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악한 자들은 이미 마귀에게 속해 있습니다. 하지만 마귀는 할 수만 있다면 성도를 끌어내어 하나님께 속한 자가 마귀의 일을 행하도록 하기 위해 애씁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는 것입니다. 유혹은 아주 그럴듯한 거짓으로 위장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가 사탄의 중개인, 마귀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일 베드로가 사탄의 손을 보았다면 베드로가 사탄을 위한 행동을 했을 리가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베드로가 자기 선생님께 고난을 당하지 말라고 설득했을 때, 유혹은 위장한 채 나타났습니다. 베드로는 자기의 더러운 계획을 그럴듯하게 꾸몄습니다.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육신적 조언은 동정적이고 자연적인 감정일 것입니다.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마16:22-23). 또 다른 때에 제자들은 자기 선생님이 모욕과 비난을 당하자, 제자들은 엘리야처럼 하늘에서 불을 내려 모욕하는 자들을 멸해야 한다고 확신했습니다(눅9:54). 복수는 종종 하나님을 향한 열심을 망쳐놓습니다. 복수, 혹은 우리에게 가해진 개인적 모욕에 분노하는 것을 열심으로 간주합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지 못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으로 행동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마귀로 말미암아 행동하는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때 열심처럼 보이는 것은 그저 복수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주여, 우리는 조심성 없는 가련한 피조물입니다. 마귀가 친 거짓의 올무에 걸리지 않고 마귀가 계획한 일에 놀라지 않게끔 우리를 악에서 구원하소서. - 토마스 맨턴(Thomas Manton, 162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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