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강해 (3) 요약 [2020년 9월 20일 주일 설교] "예수님께서 당신을 자유케 하기 위해 치르신 대가를 잊지 마십시오."
“그러나 나와 함께 있는 헬라인 디도까지도 억지로 할례를 받게 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들 때문이라 그들이 가만히 들어온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가 가진 자유를 엿보고 우리를 종으로 삼고자 함이로되” (갈라디아서 2:3-4)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마귀의 종노릇하는 데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더 이상 노예가 아닙니다. 그는 사탄의 참소와 거짓에 매어 있지 않습니다. 신자는 해방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로마서 8:1-2)
갈라디아서를 “그리스도인의 자유선언문”이라 부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울은 복음으로 인해 자유롭게 된 신자의 정체성을 소리 높여 외칩니다. 그리고 이 자유를 빼앗기지 말라고 성령님이 주신 감동으로 선포합니다. 사도가 헬라인 디도를 예루살렘에 데리고 갔을 때, 억지로 그에게 할례를 베풀지 않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아니 뭐 그런 것 가지고 그렇게 깐깐하게 굴 필요 있습니까? 둥글둥글하게 화목한 게 좋지. 왜 할례 문제 가지고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십니까?” 이렇게 대꾸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렇지 않다고 가르쳐줍니다. 우리 믿음의 작은 실천에 우주적인 무게가 실린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바울은 신자의 자유를 엿보는 자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거짓 선생들입니다. 복음에 모세의 율법 준수를 더하려는 자들이지요. 그들은 마귀의 하수인으로서, 참 성도들을 종으로 삼으려고 간첩처럼 들여다보며, 스파이처럼 은밀히 활동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예수님께서 피 흘려 허락해 주신 자유를 수호하고자 단호히 대처합니다.
“그들에게 우리가 한시도 복종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복음의 진리가 항상 너희 가운데 있게 하려 함이라” (갈라디아서 2:5)
한시도 복종하지 아니하였으니! 복음에 무언가를 더하려는 모든 시도에 이렇게 대처하십시오. 그리스도의 복음에는 배타성과 다양성이 있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 자만이 이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이 순전한 복음을 믿는 사람들은, 본질적이지 않은 차이들을 용인하고 인정하며 함께 어울려 교회를 이룹니다. 그런데 거짓선생들은 할례를 더하려 했습니다. 의식법을 복음에 얹으려 한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러한 잘못을 범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지는 않아도, 십일조와 예배 출석, 봉사 등을 복음보다 전면에 내세운다면 교회의 생명력은 시들어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요한복음 8:32, 36)
예수님께서 당신을 자유케 하기 위해 치르신 대가를 잊지 마십시오. 십자가의 희생을 기억하며, 복음의 순수성을 수호하십시오.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십시오. 자유는 방종이 아닙니다. 성령 안에서 참 자유를 만끽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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