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5장 1-6절 설교/그가 무식하고 미혹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휩싸여 있음이라/Hebrews s...

=====5:1 저자는 본절에서 아론 계통의 대제사장 직무의 세 가지 특징을 언급한다.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 - 대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서 선택된 자여야 한다. 그래야만 백성들의 입장과 처지를 잘 이해하고 그들을 대표 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Bruce, Morris).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 대제사장의 직무는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을 중재하는 중보자(中保者)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Hewitt, Lane).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 대제사장은 중보자적 역할을 이루기 위하 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된다.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는 대속죄일과 연 관된 것으로서, 대제사장은 1년에 한차례씩 지성소(至聖所)에 들어가 자신을 포함한 온 백성의 죄를 속하는 제사를 드렸다(레16장). 본절의 '예물'(* , 도라)은 대 속죄일에 드렸던 '소제물'을 뜻하는 말로서 하나님께 감사와 충성을 나타내는 밀가루, 감람유, 유향, 무교병(無교餠)등을 가리킨다(레2:1-16). 또한 '속죄하는 제사'는 번 제물을 가리킨다. 번제에 드리는 제물은 흠 없는 수소, 수염소, 수양, 비둘기 등으로 서(레1:3-17) 화제를 통하여 이런 번제물을 드림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죄를 대속받 으며 하나님께 대한 헌신을 다짐하였다(레1:3-17). =====5:2 저가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 니라 - 본절은 대제사장에 대한 설명이다. 대제사장은 타인의 무지와 미혹을 용납할 수 있는 자이다. '무식하고'의 헬라어 '아그노우신'(* )은 '알지 못하다' 혹은 '모르고 죄를 짓다'라는 의미이며 '미혹한'에 해당하는 헬라어 '플라노메노이스' (* )는 '잘못 인도되다'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10:26의 '짐짓'(* , 헤쿠시오스) 즉 의도적으로 범죄하는 것과 반대되는 의미로 모르고 짓는 우 발적인 죄를 시사한다(Robertson). 한편 '용납 할 수 있는'에 해당하는 헬라어 '메트 리오파데인'(* )은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특성인 '체휼하지 아니하시 는'의 헬라어 '메 뒤나메논 쉼파데사이'(* )와는 다르다 (4:15). '메트리오파데인'은 철학적인 용어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거나 자제하여 다 른 사람을 친절하고 사려깊게 대하는 것을 뜻한다(Yarnold, Lane). 대제사장은 이러 한 성품으로 무지나 실수로 죄를 범한 자들에게는 동정을 베풀어 용납하였으나(9:7;레 4:2,13,22,27;5:2-4), 의도적으로 범죄한 자는 이스라엘의 회중에서 제외시켰다(민 15:30,31). 대제사장이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 동정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무의식 속에서 범죄할 수 있는 '연약에 싸여' 있었기 때문이다. =====5:3 이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여 드리는 것이 마 땅하니라 - 구약시대 대제사장은 도덕적으로 흠이 없어야 했으며, 또한 일반 제사장들 보다 더 엄격한 규정이 적용되었으나(출28:1,2)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죄지 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래서 율법은 대제사장이 죄를 지었을 경우에 대비하여 속죄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해 놓았다(레4:3-12;9:7). 대제사장은 속죄일에 이스라엘의 일반 회중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과 자신의 직계 권속을 위하여 속죄일에 대제사장이 행하는 제사 중에 드리는 기도는 세가지이다(Lane). (1)자신과 자기 가족의 죄를 위 하여(m.Yoma 3:8). (2)아론계통의 제사장들의 죄를 위하여(m.Yoma 4:2). (3)이스라 엘 백성의 죄를 위하여(m.Yoma 6:2). 구약시대 대제사장에 대하여는 4:15에서 예수에 대해 언급한 것처럼 '죄는 없으시니라'(* , 코리스 하마르티아스)고 주장할 수 없었다. 구약시대 대제사장과 그리스도의 차이는 바로 '죄 있음'과 '죄 없 음'에 있었다(Stewart). =====5:4 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 대제사장의 직분은 인간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해서만 가능하였다. 이스라엘의 초대 대제사장이었던 아론은 하 나님에 의해서 제사장으로 임명되었으며 그 직분이 세습되었다(출28:1;민3:10;18:1). 아론 집안 외의 사람이 제사장 직분을 감당하게 될 때라도 하나님께서는 직접 부르셨 다. 대제사장은 자신의 직분을 업적이나 성품 혹은 물질에 의해서 획득할 수 없는, 타인과 동등한 연약한 존재이며(Lane, Vanhoye)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해서 임명 (任命)된 존재이다. =====5: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 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 저자 는 앞에서 모세와 예수의 유사성을 비교하여 모세와 예수가 하나님께 대한 충성에서 유사성이 있었으나(3:1-2), 우월성에 있어서 차이가 있었음을 논증하였다(3:3-6). 같 은 방법으로 본절에서는 대제사장으로서의 아론과 그리스도가 비교되고 있다. 양자는 스스로 대제사장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해 대제사장이 되었다는 점에 서 유사하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아론 계통의 대제사장보다 우월하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아들이시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증거하기 위해 시2:7 을 인용하여 그리스도께서 아들로서 하늘의 특권을 지닌 자이며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 당하신 존재임을 제시한다. 한편 저자는 본절에서 '예수'라는 이름 대신에 '그리스 도'(* , 호 크리스토스) 즉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하나 님으로부터 부름받은 대제사장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Morris, Lane). =====5: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 라 하셨으니 - 저자는 앞절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께서 아론 계통의 대제사장보다 더 우월하신 대제사장이심을 논증하기 위해 시110:4을 인용하고 있다. '멜기세덱의 반차 를 좇는'의 헬라어 '카타 텐 탁신 멜키세덱'(* )은 멜기세덱 계열의 제사장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멜기세덱과 같은 형태의 제사장이시라는 의미이 다. 왜냐하면 멜기세덱에게는 후손이나 후계자가 없었기 때문이다(Morris, Moffatt, Hewitt). 그리스도와 멜기세덱은 다음과 같은 유사성을 지닌다. +---------------------------------------+--------------------------------------+ | 그 리 스 도 | 멜 기 세 덱 | +---------------------------------------+--------------------------------------+ | 존재의 시작과 끝이 없음 |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시작한 날도 | | (요8:58;계1:4) | 없고 생명의 끝도 없음(7:3) | +---------------------------------------+--------------------------------------+ | 대제사장이시며 만왕의 왕이심 |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면서 | | (계19:16) | 살렘 왕임(7:1;창14:18) | +---------------------------------------+--------------------------------------+ | 생명의 떡과 포도주로 예표되는 자신의 | 아브라함에서 떡과 포도주를 줌 | | 몸과 피를 인류의 대속물로 주심 | (창14:18) | | (마26:26-29) | | +---------------------------------------+--------------------------------------+ | 유다 지파의 후손으로 레위 지파를 좇는 | 레위 지파 이전의 인물로 지극히 높으신| | 제사장이 아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 하나님의 제사장이 됨(7:1) | | 제사장이 되심(5절) | | +---------------------------------------+--------------------------------------+ 저자는 이러한 멜기세덱과 그리스도의 유사성을 통해서 그리스도께서 아론 계통의 제 사장들보다 훨씬 더 우월하신 존재임을 논증하고 있다. 아론계통의 대제사장은 오로 지 제사 직무를 감당하기 위해 기름부음을 받은 존재에 불과하지만 그리스도는 제사장 이며 왕으로서 기름부음을 받은 존재로서 훨씬 더 우월하시다(Bruce).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찬양: 너 시험을 당해 [우리 구주의 힘과 그의 위로를 빌라 주님 네 편에 서서 항상 도우시리] Yield not to tempt...

주의 곁에 있을 때/주여 주여 나를 인도하소서 빠른 세상 살 동안 주여 인도하소서/Savior lead me lest I stra...

1912년 1월 30일, 프란시스 쉐이퍼(혹은 쉐퍼, Francis August Schaeffer) 출생, "전제가 다른 이들과도 대화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