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묵상: 진노 때문에? 양심에 따라서!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그러므로 복종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 (로마서 13:3-5)

하나님께서는 위정자들을 “하나님의 사역자”라 부르십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칼의 권세”를 위임하셨습니다. 위정자가 맡겨진 힘을 잘 사용하지 못할 때에는 하나님께서 친히 그를 심판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권세자에게 순종하되, 타락한 통치자에게는 조언하고, 완악한 권력 앞에서는 불복종으로 맞서야 합니다. 지구촌 곳곳에는 내전과 경제문제 등의 이유로 나라 없이 유랑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나라와 정부가 없는 것은 힘겹고 끔찍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현세를 잘 분별하되, 힘을 위임받은 자가 두려움과 떨림으로 권세를 잘 사용하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디모데전서 2:1-2)

국가에 대한 균형 잡힌 태도는 ‘두려움’ 보다는 ‘양심’에서 비롯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성도의 자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선한 양심의 사람이 되어 생각과 말, 행동으로 본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전서 3:16)
“이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거늘” (디모데전서 1:5)

신자는 마지못해 권력에 굴복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신자는 권세자의 배후에 계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은밀한 곳에서도 양심에 거리낌이 없도록 사는 사람입니다. 사도는 우리의 순종이 벌에 대한 무서움 때문에 행해져서는 안 된다고 단언합니다. 그리스도인 안에 거하시는 성령 하나님께서 양심을 도구삼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죄를 멀리하고, 권위 앞에 복종하게 하십니다. 기분 따라 사는 삶이 아닌, 말씀과 양심대로 사는 삶. 우리는 이러한 삶으로 크게 말하고, 크게 복음을 증거합니다. 신자여! 한 순간도 비겁하지 맙시다. 성도여! 매순간 명예로움을 선택합시다. 자신을 위해 죽음까지 감내하신 그리스도 까닭에, 성도는 오늘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바라고 소원하고, 기도하며 인내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 (사도행전 23:1)

신자를 움직이는 양심은 “거듭난 양심”입니다. 양심은 해시계와 같은데, 해시계는 반드시 해가 있어야만 쓸모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양심에 주께서 진리의 말씀으로 빛을 비춰 주셔야만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친구여, 나름대로 착한 삶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온전히 순종하신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그분의 인도에 자신을 맡기십시오. 주님께서는 착한 양심으로 용감히 순종하고자 결단하는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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