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칼빈,『기독교 강요』, 2.8.23. "정당한 맹세" (자비교회 고전 읽기)


23. 하나님께 한 고백으로서의 맹세
 
우선, 맹세란 무엇인가를 말해야겠다. 우리가 하는 말의 진실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증인으로 부르는 것이 맹세다. 하나님께 대한 분명한 모욕이 포함된 저주는 맹세라고 하기에 적당하지 않다. 이런 확인법을 합당하게 쓰는 것을 하나님께 대한 일종의 경배라고 하는 구절이 성경에는 많다. 예를 들면, 앗수르 사람들과 애굽사람들을 불러 이스라엘과 언약 관계를 맺는 문제에 대해서 예언할 때에, 이사야는 "그 날에 애굽 땅에 가나안 방언을 말하며 만군의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리라"고 한다(19:18). 바꿔 말하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함으로써 그에 대한 경건을 고백하리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여호와의 나라가 확장되는 데 대해서도, "자기를 위하여 복을 구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을 향하여 복을 구할 것이요 땅에서 맹세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으로 맹세하리라"고 한다(65:16). 예레미야는 "여호와 내 이름으로 맹세하기를 내 백성을 가르켜 바알로 맹세하게 한 것 같이 하면 그들이 내 백성 중에 세움을 입으리라"고 말한다(12:16). 또 우리가 증인으로서 주의 이름을 부를 때에, 우리는 우리의 경건을 증언한다고 하는 것은 옳은 말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을 영원불변하는 진리라고 고백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님을 진실에 대한 가장 적합한 증인이실 뿐 아니라, 숨은 일을 드러내어 진실을 확인하는 유일한 증인이며, 마음의 뜻을 아는 분으로 인정한다(고전 4:5). 사람들의 증언이 무력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에게 달려가서 우리의 증인이 되어 주시기를 구한다. 특히 양심에 감추어 있는 일을 선언할 필요가 있을 때에 그렇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께서는 다른 신들로 맹세하는 자들에 대해서 심히 노하시며, 이런 맹세를 노골적인 반역으로 해석하신다. "네 자녀가 나를 버리고 신이 아닌 것들로 맹세하였다"(5:7). 그리고 이 범과의 중대성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면서 말감을 가리켜 맹세하는 자들을‥‥‥나는 멸절하리라"(1:5-4)하는 처벌의 위협 속에서 선언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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