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칼빈,『기독교 강요』, 2. 8. 18. 제2계명에 덧붙여진 경고의 말씀 (하나님은 우리를 대하실 때에 남편의 처지에 서시는 경우가 많다.) 자비교회 고전 읽기


18. 둘째 계명의 위협적인 말
 
첨부된 경고는 우리의 태만을 버리게 하는 데 적지 않은 효력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경고하신다.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하나님인즉(또는, '강대'한, 즉, 하나님의 이 이름은 '힘' 이라는 말에서 왔기 때문이다),805) "나는 질투하여 내 이름을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 20:5-6)
 
다시 말하면, 하나님에게만 우리가 굳게 붙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를 여기에까지 인도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권능을 알리시며, 그것을 멸시하거나 훼방하는 자는 벌을 면하지 못한다고 하신다. 여기서 "하나님"을 의미하는 "엘"이라는 이름이 사용되었는데, "엘"은 "힘"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나는 내 뜻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서 주저하지 않고 계명 본문에 그렇게 번역해 넣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어떠한 동참자도 용인할 수 없는 "질투하는" 신이라고 부르신다. 셋째로, 어떤 피조물이나 새겨 만든 형상에게 하나님의 존엄한 영광을 옮기는 자에 대항해서, 하나님은 자기의 영광을 수호하시겠다고 선언하신다. 이것은 간단하고 단순한 복수가 아니라, 조상의 불경건을 모방할 손자와 증손자들의 대에까지 미칠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의 율법을 지키는 사람들에게는 먼 후손들에게까지 지속적인 자비와 친절을 나타내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대해서 남편의 품성에 서시는 때가 심히 많다. 참으로 우리를 교회의 품안에 받아들이심으로써 우리와 맺으시는 인연은 거룩한 혼인과 같으며, 이것은 상호간의 신의를 기초로 삼아야한다(엡 5:29-32). 하나님은 진실하고 성실한 남편의 모든 의무를 수행하시는 대신에, 우리에게서는 사랑과 정조를 배우자로서 요구하신다. 바꿔 말하면,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사탄과 정욕과 육의추한 욕망에 맡겨 더럽히게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유대인들의 배교를 책망하실 때에, 그들은 체면을 버리고 간음으로 더러워졌다고 개탄하신다(렘 3장, 호 2:4이하, 참조, 사 62:4-5). 거룩하고 정결한 남편일수록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기울어지는 처를 더욱 분하게 여긴다. 마찬가지로, 진실한 마음으로 우리에게 장가드신 주께서는(참조, 호 2:19-90) 우리가 그의 거룩한 혼인의 순결을 버리고 사악한 정욕으로 더러워질 때마다 불타는 듯한 질투를 나타내신다. 그가 특별히 질투하시는 것은 우리가 그의 거룩한 존엄성을 경배하지 않고 다른 신을 경배하거나 미신으로 경배를 오염시킬 때 이를 더욱 느끼신다. 하나님께 대한 경배는 절대로 부패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신을 섬길 때에 우리는 혼인의 맹세를 어길 뿐 아니라, 간부들을 끌어들임으로써 혼인 침상을 더럽히는 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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