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칼빈,『기독교 강요』, 2. 8. 19.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자비교회 고전 읽기)



19.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이르게 하거니와"
 
하나님이 자기는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에 이르게" 하리라고 하시는 의미를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죄 때문에 무죄한 사람을 처벌하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와 공정성에 없는 일일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또 아비의 죄를 아들에게 강제로 담당하게 않겠다고 친히 선언하신다(18:20). 그러나 조부의 죄가 후대에 미친다는 이 문장은 자주 반복된다. 모세는 자주 하나님을 향해서 "여호와여 아비의 악을 자여손 삼 사대까지 보응하시는 여호와여"하고 말했다(14:18, 34:6-7). 예레미야도 "주는 은혜를 천만인에게 베푸시며 아비의 죄악을 그후 자손의 품에 갚으시오니"라고 한다(32 :18). 어떤 사람들은 이 곤란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면서, 이것은 이 세상에서 받는 벌로만 해석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벌은 자녀들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 가하시는 때가 많으므로, 부모의 죄악 때문에 자녀들이 받아도 불합리하지 않다고 그들은 생각한다. 이것은 참으로 사실이다. 이사야는 히스기야에게 그의 죄 때문에 그의 자손들이 나라를 빼앗기고 포로가 되어 끌려가리라고 선언한다(39:6-7). 바로와 아비멜렉의 가문들도 아브라함을 해한 죄로 재앙을 받았다(12:17, 20:3,18). 그러나 이 점을 들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해석이라기보다 도피가 된다. 여기서와 다른 구절에서 하나님께서는 현세에 국한된 벌보다 더 큰 벌을 선포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의 의로운 저주는, 악인만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가족 전체를 괴롭힌다고 해석해야 한다. 저주가 있는 곳에서는 하나님의 영을 빼앗긴 아비에게서 가장 부끄러운 생활밖에 기대할 것이 없지 않은가? 또는 아비의 죄악 때문에 주에게 버림받은 아들은 같은 멸망의 길을 갈 것이 아닌가? 끝으로, 가증한 사람들의 저주받은 후손인 그 손자와 증손자들도 그들의 뒤를 따라 돌진할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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