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요약 [2021년 11월 7일 주일] 세례를 받고, 성찬에 참여하고, 예배에 참석해도 매일매일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갈망을 재조정하지 않으면 누구라도 얼마든지 타락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와 제단에 가까이 갈 때에 씻었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 (출애굽기 40:32)
출애굽기의 마지막 장입니다. 가슴 벅찬 출애굽의 역사는 성막 건축으로 그 기록을 마무리합니다. 그런데 성막을 건축하면서 7번이나 반복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었다”는 선언입니다. 7은 성경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숫자입니다. 창세기 1장에도 7번 반복되는 구절이 있습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선언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천지 창조가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운 일이었는가를 알려줍니다. 성막 건축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종종 출애굽기 후반의 기록을 지루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천지창조 때와 같은 무게감으로 선언하십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사람들, 소망없는 이 백성들 가운데 하나님이 자리를 펴시고 함께 하신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사건인지요! 죄인들의 도발과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어가시니, 우리 주님은 얼마나 자비롭고 은혜로운 분이신지요! 출애굽기 39장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라는 어구가 7번 등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주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 기록된 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논다 함과 같으니라 그들 중의 어떤 사람들이 음행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음행하지 말자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시험하지 말자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고린도전서 10:1-12)
사도는 출애굽 백성들을 언급하며 권면합니다. 놀라운 이적을 경험했을지라도 넘어지는 자들이 있었음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그들은 감격만 하지 말고 매일 경건을 연습해야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한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례를 받고, 성찬에 참여하고, 예배에 참석해도 매일매일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갈망을 재조정하지 않으면 누구라도 얼마든지 타락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출애굽기 40장을 통해 교훈을 받으십시오. 몸의 근육을 단련시키듯이, 영혼과 마음의 근육을 훈련하여 거룩을 몸에 익히십시오. 한두 번 생애적인 체험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출애굽 백성들처럼 나그네입니다. 천국이 우리의 본향이고, 우리는 매일 그곳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예수님의 뒤로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신 은혜를 마음에 새기며 매일 매순간 자신을 부인합시다. 운동선수처럼 범사에 절제하며 경건의 훈련에 몰입합시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정진하는 우리에게 상 주시는 주님을 바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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