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사랑함 - 토마스 빈센트 (Thomas Vincent, 1634-1678) [청교도와 함께]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분과 나누는 대화보다 더 사랑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청교도와 함께 그리스도를 사랑함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은 성령님이 그리스도인의 마음에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그것은 가장 달콤하고 향기로운 꽃이지만, 타락 이후 본성에 그 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씨앗은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심어집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은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신적인 불꽃이며, 사랑의 정수이신 주님의 숨결로 말미암아 피워진 불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의 근거는 그리스도의 사랑스러우심과 사랑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사랑의 합당한 대상이시라는 것을 발견하는 일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그런 견해를 갖게 되는 것만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무한히 사랑스러우시며, 최고로 탁월하시며, 인간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이 비길 데 없고 초월적이라는 사실, 그리스도 안에 보화가 있으며, 은혜의 창고이시며, 가장 필요하고 풍성한 공급이 되신다는 사실에 대해 믿음의 이해를 갖게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없이는 마음에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교제하는 것을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대상과 연합하고자 하는 소망은 사랑, 특히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의 본성입니다. 이 연합이 이루어진 후에는 그리스도와 대화하고 사귐을 갖는 교제를 소망하게 됩니다.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분과 나누는 대화보다 더 사랑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이 교제가 이루어질 때 그곳에는 최고의 만족이 있습니다. 영혼은 그리스도 안에서 달콤한 휴식을 누리며 그리스도의 임재와 사랑을 즐깁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의 대상에게 자기 자신을 드립니다. 결혼의 연합에는 이런 드림이 수반합니다.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결혼하여 연합하고, 자신을 온전히 사용하시게끔 그리스도에게 자신을 드립니다.
- 토마스 빈센트 (Thomas Vincent, 1634-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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