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2020년 5월 3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주님은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부르시려고 종종 답답한 상황과 고독을 허락하십니다."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 (창세기 32:1-2)


하나님의 도움으로 라반으로부터 벗어나게 된 야곱. 하지만 그에게는 넘어야 할 큰 산이 하나 더 남아 있었습니다. 야곱은 20년 전, 자기가 속인 형 에서를 대면해야 했습니다. 야곱은 여러 생각에 마음이 복잡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납니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야곱이 하나님의 군대를 본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특별한 곤경에 처해 있을 때, 특별한 보호와 위로를 허락하십니다. 이제 야곱은 라반의 추격에서 지켜주신 하나님, 군대를 보내사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담대히 나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이르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즉 그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창세기 32:6)

야곱은 자신의 심부름꾼들을 앞서 보내어 에서의 동태를 살피라고 명령했습니다. 심부름꾼들의 보고를 들은 야곱은 심히 두렵고 답답해졌습니다(창32:7). 그는 형 에서가 자기를 죽이려고 군대를 모아 오고 있다고 해석한 것입니다. 이제 야곱에게는 대안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외에 야곱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보입니다.

“야곱이 또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창세기 32:9-12)

야곱은 약속에 의지하여 기도합니다. 그가 붙든 거룩한 논리는 “하나님은 절대 거짓말하지 않으신다!”입니다. 은혜를 베풀어주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믿고 야곱은 기도합니다. 또한 야곱은 간절히, 끈질기게 기도합니다. 그가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한 것은 기도하며 매달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야곱은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창32:26)라며 강청합니다. 친구여, 당신은 어떻게 기도합니까? 혹시 습관적으로, 메마르게 기도의 시간을 때우고 있지 않습니까? 수시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 열렬히 간구합니까? 아! 우리의 기도는 종종 너무나 초라합니다. 바람 빠진 풍선 같은 때가 많습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감화시키셔서 기도의 불을 붙여주시기를 소원하고 간구합니다. 야곱은 홀로 남았을 때,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여, 하나님 앞에서 자주, 오래 홀로 머무십시오. 그러한 밀회의 시간이 쌓일 때, 우리의 신앙은 깊고 견고해집니다. 주님은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부르시려고 종종 답답한 상황과 고독을 허락하십니다. 예수님은 홀로 남겨지는 것과 공포를 겪어보셨기에 우리를 능히 위로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옷자락을 붙드십시오. 죄인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그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반드시 좋은 것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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