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22장 [쉬운성경] Book of 1 Kings [If your descendants watch how they li...
열왕기서의 본래 히브리어 명칭은(멜레킴; 왕들)이며, 열왕기서는 원래 상·하 두 권으로 되어 있지 않고 한 권의 책으로 되어 있었다. 열왕기란 명칭에 맞게 이 책들은 솔로몬 왕에서부터 마지막 시드기야 왕까지 유다와 이스라엘 나라 왕들의 생애를 통해 일어난 사건들은 기록한 것이다. 칠십인역(LXX)에서는 이 책을 제3왕국기, 제4왕국기로 언급하고 있으며, 한글개역성경은 열왕기라 명하고 상·하 두 권으로 분류, 편집하였다.
2. 저자와 기록 연대
열왕기의 저자가 누구인가 하는 것은 아직 정확히 알 수가 없다 . 일반적으로 유대 전승 탈무드는 예레미야가 저자라고 말하지만 반대의 학설도 상당히 많다. 아마 포로기를 거치며 자기 민족의 역사를 후대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한 제1차 포로귀환 이전 한 익명의 편집자가 모든 자료를 수집해서 정리했으리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는 보다 많은 자료, 즉 솔로몬의 행장(왕상11:41),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왕상14:19), 유다 왕 역대지략(왕상14:29 왕상15:17) 등을 가지고 그의 시각에 맞게 열왕기를 기록했을 것이다. 열왕기는 주전 586년 유다가 멸망하고 모두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고 남은 사람들이 유린되었던 후부터 주전 537년 1차 바벨론 포로귀환이 일어나기 이전의 어느 시기, 즉 주전 586-537년 사이의 어느 시기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3. 배경
사울의 즉위(B. C. 1050년경)로 시작된 이스라엘 신정 왕국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는 번영하였으나, 곧 3대를 넘기지 못하여 남과 북으로 분열되었다(B. C. 930년경). 다윗 언약을 간직한 남왕국 유다 그리고 10지파로 구성된 북왕국 이스라엘도 몇몇 선한 왕들의 시대를 제외하고는 하나님 앞에 내내 타락하여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으로서의 모습을 상실하였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계속적으로 당신의 선지자들을 이 땅에 세우셨고 위로와 경고의 말씀을 주셨다. 그러나 끝내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의 심판을 행하시게 되었다. 그 결과 북왕국 이스라엘은 주전 722년 앗수르에게, 남왕국 유다는 주전 586년 바벨론 제국에게 각각 함락당하였다.
4. 내용
전반부에서는 택한 민족으로서의 이스라엘의 권세나 번영이 절정에 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윗 왕이 여러 전쟁들을 성공적으로 끝냄으로써 국경은 크게 확장되었고, 에돔, 모압, 암몬 같은 변경 국가들의 많은 영토가 이스라엘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었다. 이 세력은 솔로몬의 통치 기간까지 계속 유지되었다. 솔로몬은 전쟁을 치룬 경험이 적지만 그의 통치는 내적으로 견고한 나라를 구축해 나갔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건축한 성전과 그의 궁전은 이웃 열방들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후반부인 12장부터 이스라엘은 점점 기울기 시작하는데 솔로몬의 우상 숭배 허용과 지나친 세금 정책은 백성의 불만을 사게 되고, 그가 죽은 후 르호보암 때 두 나라로 분리되어 분열 왕국이 시작되었다. 열 지파로 구성된 이스라엘은 우상 숭배를 토대로 세워졌기에 급격히 악화되었다. 왕비 이세벨은 바알 신앙을 이스라엘의 종교로 공인하기에 이른다. 또 이세벨의 악한 딸 아달랴가 유다의 여왕으로 앉게 되자 유다의 영적 생활도 파괴되기 시작한다. 전체적으로 전반부에는 성전 건축과 성전 예배를 중심한 신정 정치를 부각시킴으로써 후반부의 분열 왕국 시대의 부패한 세속 왕정의 타락상과 분명한 대조를 이룬다. 왕국 분열이나 패망의 원인이 국력의 쇠퇴로 인한 것이 아니라 우상 숭배로 말미암았다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으며, 단순한 역사 사실의 나열이 아닌 여호와 신앙의 가부에 따라 역사가 결정된다고 하는 특수한 관점에서 역사를 편집·서술하고 있다.
5. 구속사적 의미
열왕기 속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의 구속사 전개 섭리의 새로운 일면을 드러낸 점이 많다. 이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그의 선민과의 관계를 왕과 백성의 관계로서 계시하셨을 뿐만 아니라 다윗 언약을 통하여 장차 하나님과 그의 백성이 영원히 함께 거하게 될 메시야 왕국의 특성을 어느 때보다도 더 명료하게 계시하셨다. 또한 끝내 불순종하던 남북 왕국의 멸망을 통하여 하나님과 선민간의 왕과 백성으로서의 관계 유지는 근본 하나님께서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신 은총의 결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인 선민들에게는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순종과 그 말씀의 준수가 절대 요청된다는 구속사적 교훈까지도 보여 주신 것이다. 왕정 시대를 통하여 선민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속 불순종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한 번 택한 이스라엘을 성실하게 보호해 주신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은 이스라엘 왕국의 멸망에 그치지 않고, 바벨론 포로기를 거쳐 신약 시대까지 이르고 있다.
6. 타성경과의 연관성
열왕기와 역대기의 대부분의 장들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국 시기의 사건들과 연관되어 있다. 열왕기와 역대기는 전체적으로 같은 시기의 것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 내용들은 각각 다른 관점에서 쓰여졌다. 열왕기와 역대기와의 관계는 요한복음과 공관복음과의 관계와 비슷하다. 둘 다 동일한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러나 열왕기와 공관복음은 소견이나 해설 면에 더 많은 것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왕국 시기 동안에는 선지자들의 영향이 컸음을 인식해야 한다. 분열 왕국 시기의 전반부에 나타난 선지자들은 구약의 어떠한 예언서도 쓰지 않았다. 이 가운데 엘리야와 엘리사도 포함된다. 그들의 선지자직은 예언서를 직접 쓴 이사야와 예레미야와 같은 대선지자에게 계승되었다. 그러므로 열왕기는 예언서에 대한 배경이 되고, 반대로 예언서는 열왕기에 많은 빛을 던져 준다.
7. 내용 분해
Ⅰ. 통일 왕국 시대(1-11장)
1. 솔로몬의 계승(1:1-2:46)
2. 솔로몬 왕의 통치(3:1-8:66)
3. 솔로몬의 타락과 징계(9:1-11:43)
Ⅱ. 분열 왕국 시대(12-22장)
1. 남북 분열의 과정(12:1-14:31)
2. 두 왕의 남유다 통치(15:1-24)
3. 다섯 왕의 북이스라엘 통치(15:25-16:28)
4. 아합의 북이스라엘 통치(16:29-22:40)
5. 여호사밧의 남유다 통치(22:41-50)
6. 아하시야의 북이스라엘 통치(22:51-53)
◉[연구1] 솔로몬의 통일왕국(1장-11장)
본문은 이스라엘의 보좌를 계승한 솔로몬의 통치와 그의 치적 그리고 말기에 가서 보이는 그의 죄악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우리는 솔로몬의 아버지인 다윗을 통하여 겸손한 모습과 그리스도의 모형을 볼 수 있으며, 솔로몬을 통하여는 평화의 왕으로서 자기의 백성들을 통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솔로몬이 재임 기간 동안 했던 일과 하나님께 범죄한 결과 왕국의 분열을 초래하게 되었던 사실을 살펴봄으로써 교훈을 삼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1. 솔로몬과 이스라엘(왕상1-4장)
다윗이 노쇠해지자 그는 그의 후계자를 세우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틈타 왕위를 차지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누구이며 왕위 쟁탈전에서 실패한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결국 하나님이 지목하신 대로 솔로몬이 왕이 되었으며, 그는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응답을 받게 된다. 그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1) 솔로몬의 왕권확립과 지혜
다윗이 노년에 이르자 장남인 아도니야는 이 세상의 주권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그는 반역자로 몰려 브나야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왕상2:25). 왕위에 오른 솔로몬은 기브온에서 일천 번제를 드린다(왕상3:4). 이 사실로 미루어 보아 솔로몬의 신앙이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알 수 있다. 이러한 신앙의 결과는 솔로몬에게 기도의 응답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로운 마음'을 구했고(왕상3:9), 이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였다. 그는 이 지혜로 통치를 하게 되는데, 이것은 신약에서의 그리스도의 통치를 예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기도에 응답하셨고, 그가 구하지 아니한 모든 것까지도 주시기로 약속하셨다(왕상3:11-15). 솔로몬의 이러한 기도는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본받아야 할 것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기도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신약의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깨우쳐 준다.
2. 솔로몬의 성전과 궁전건축(왕상5-8장)
솔로몬의 통치 기간 동안 그가 행한 업적 중 가장 큰 업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성전 건축과 궁전을 건축한 것이었다. 이것들을 짓기 위해 그가 특별히 준비한 것과 솔로몬이 드린 봉헌 기도의 내용은 무엇이며, 그것들이 지니고 있는 중요성은 무엇인가?
1) 성전건축과 봉헌
성전 건축은 다윗 왕권의 숙원사업이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허락이 솔로몬에게 이르러서야 성취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삼하7:12-16). 성전 건축은 다윗 때부터 미리 준비되고 있었다(대상22:5, 14-16). 솔로몬은 두로의 왕인 히람에게 도움을 받았으며, 거기에 합당한 대개를 매년 지불하였다(왕상9:10-14). 건축하는 데 소요되는 인력은 노예 노동 제도를 채택하였다. 이방인의 왕인 히람의 도움을 받은 것은 민족적, 인종적인 구별 없이 전 인류에게 구원의 복음이 전파될 것을 예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엡2:11-18). 그 이후 솔로몬은 자신의 가족과 죄인과 이방인 그리고 쫓겨난 민족들을 위해 기도하였다(왕상8:22-53). 이것은 가시적인 성전의 존재보다는 이스라엘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솔로몬은 이렇게 준비한 성전과 궁전을 20여 년에 걸쳐 완성하였다.
2) 우리가 드릴 것은?
솔로몬은 성전을 7년에 걸쳐 완공하고 그것을 하나님께 봉헌 드렸다(왕상8:12-21). 이것은 감사의 마음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잇다. 그렇다면 오늘날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풍부한 물질로만 하나님 앞에 헌금을 드리면 그것으로 의무를 다했다고 할 수 있는가? 아니면 감사의 고백을 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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