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아 5:2) 9월 24일 스펄전 저녁 묵상
9월 24일 (저녁의 묵상)
○ 제목: 마음은 깨었는데
○ 요절: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아 5:2)
그리스도인의 경험 속에는 역설이 많습니다. 오늘 저녁 우리의 본문 요절(아 5:2)에서 보면 신부는 잠을 자고 있었지만 그녀는 깨어 있었습니다. 기독교 신앙을 체험해 본 사람만이 믿는 자의 삶의 역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의 본문의 두 가지 요점은 슬픈 졸음(잠)과 소망스러운 깨어 있음입니다.
나는 잠자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 거하고 있는 죄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을 느슨하게 하고, 기도를 게을리 하고, 영적 기쁨에 둔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주 나태하고 부주의하게 됩니다.
이것은 성령께서 내주하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수치스러운 상태입니다. 이것은 수치뿐만 아니라 또한 극히 위험한 상태입니다. 지금은 모두가 게으름의 굴레를 벗어버릴 때입니다.
삼손이 잠을 자다가 머리채를 잃었던 것처럼(주 1), 많은 신자들이 육체의 안일의 무릎을 베고 잠자는 동안 그들의 힘을 잃고 있습니다. 멸망하는 세상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판국에서 잠자는 것은 비참한 일입니다. 영원한 세계가 곧 임박했는데도 잠자는 것은 미친 짓입니다. 그러나 우리 중 누구도 마땅히 깨어 있어야 할만큼 깨어 있는 자가 없습니다. 아마 약간의 뇌성(벼락치는 소리)들이 우리 모두를 유익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자신을 당장 깨우지 않는다면, 우리는 전쟁, 질병(역병), 또는 개인적인 재앙이라는 모습의 벼락들을 맞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육신의 편안이라는 소파(안락의자)에서 영원히 떠나게 하소서. 그리고 오시는 신랑을 맞이하기 위하여 타오르는 등불을 들고 나아가게 하소서!
나의 마음은 깨어 있습니다.
이것은 행복한 신호입니다. 비록 슬프게 질식되어 있을지라도 생명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새로 거듭난 마음이 우리의 자연적 본성에서 오는 낙담과 싸울 때, 우리는 이 사망의 몸안에서 활력(생명)을 유지하는 것에 대하여 주권적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소리를 들으시고, 도우시려고 우리의 마음을 찾아 오실 것입니다. 깨어 있는 마음의 소리는 "내게 문을 열라" 라고 말씀하시는 우리의 사랑하는 주님의 음성입니다. 거룩한 열정은 확실히 그 문을 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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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삿 13장
Evening
"I sleep, but my heart waketh."
Song of Solomon 5:2
Paradoxes abound in Christian experience, and here is one--the spouse was asleep, and yet she was awake. He only can read the believer's riddle who has ploughed with the heifer of his experience. The two points in this evening's text are--a mournful sleepiness and a hopeful wakefulness. I sleep. Through sin that dwelleth in us we may become lax in holy duties, slothful in religious exercises, dull in spiritual joys, and altogether supine and careless. This is a shameful state for one in whom the quickening Spirit dwells; and it is dangerous to the highest degree. Even wise virgins sometimes slumber, but it is high time for all to shake off the bands of sloth. It is to be feared that many believers lose their strength as Samson lost his locks, while sleeping on the lap of carnal security. With a perishing world around us, to sleep is cruel; with eternity so near at hand, it is madness. Yet we are none of us so much awake as we should be; a few thunder-claps would do us all good, and it may be, unless we soon bestir ourselves, we shall have them in the form of war, or pestilence, or personal bereavements and losses. O that we may leave forever the couch of fleshly ease, and go forth with flaming torches to meet the coming Bridegroom! My heart waketh. This is a happy sign. Life is not extinct, though sadly smothered. When our renewed heart struggles against our natural heaviness, we should be grateful to sovereign grace for keeping a little vitality within the body of this death. Jesus will hear our hearts, will help our hearts, will visit our hearts; for the voice of the wakeful heart is really the voice of our Beloved, saying, "Open to me." Holy zeal will surely unbar the door.
"Oh lovely attitude! He stands
With melting heart and laden hands;
My soul forsakes her every sin;
And lets the heavenly stranger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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