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그 사람이라” [2018년 9월 16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사무엘하 12:9)

다윗은 힘든 시기를 잘 넘겼습니다. 이제 누가 뭐라 해도 그는 이스라엘의 왕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때에 다윗은 그만 넘어지고 맙니다. 왕들이 전쟁하는 시기에, 그는 예루살렘 성에 남아 있었습니다. 낮잠을 즐기다 일어난 다윗은 한 여인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정욕에 사로잡히고 맙니다. 그 여인은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였습니다. 다윗은 권력을 이용해서 성적인 죄를 저질렀고, 밧세바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자 전쟁터에서 우리야를 데려와 범죄 사실을 은닉(隱匿)하려 했습니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다윗의 계획은 틀어져 버렸고, 결국 그는 요압을 시켜 우리야가 전쟁 중에 죽게 하였습니다. 다윗은 남편을 잃은 밧세바를 자기의 아내로 삼았습니다. 나단이 올 때까지, 그에게는 참회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렇게 광야에서의 영성과 경건을 잃어갔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드리던 시와 노래는 그쳐버렸습니다. 사실 여러 아내를 취할 때부터 범죄할 조짐이 있었습니다. 또한 안정과 편안함이 주어졌을 때 그가 배나 두려워하며 주님을 붙들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다윗은 작은 것과 타협하다 크게 넘어졌습니다. 안락함에 매몰되어 하나님도 잊은 채 큰 죄에 빠진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이것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평온할 때 더욱 영적 긴장의 끈을 조이십시오. 그리고 매일 자신의 영혼을 점검하십시오. 한 순간에 넘어지는 사람은 드뭅니다. 아침과 저녁마다 말씀과 기도로 주님 앞에 서십시오. 이것이 죄와 유혹을 이기는 최선의 방책입니다.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사무엘하 12:13)

하나님께서 나단을 보내셨습니다. 스스로 뉘우치지 않는 다윗, 무감각한 죄인에게 선지자를 보내셨습니다. 나단은 다윗의 죄를 지적하며 “당신이 그 사람이라”고 책망합니다. 그런 면에서 회개는 믿음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신자와 비신자 모두 자신의 힘으로는 진정한 회개를 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선지자 나단을 다윗 왕에게 보내지 않으셨다면 시편 51편의 절절한 회개는 나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단의 책망을 들은 다윗에게 죄에 대한 각성과 슬픔을 일으키지 않으셨다면, 그는 겸손히 인정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참으로 다윗은 신속하게 자신의 죄를 인정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핑계대고, 합리화했던 사울 왕과는 얼마나 다른 모습입니까! 이것이 다윗의 위대함입니다. 성도는 신속히 회개하는 사람입니다. 성도는 미루지 않고, 변명하지 않고 회개합니다. 그때, 주께서 신속히 용서하십니다. 친구여, 당신이 교회를 드나든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무릎 꿇고 생애적인 회개를 한 적이 없다면 당신은 용서받지 못한 죄인일 뿐입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죄를 고백하십시오. 감당할 수 없는 은총을 받을 것입니다. 동료 신자들이여, 당신은 매일 회개합니까? 회개는 감사하는 생활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마음을 찢으십시오. 하나님은 상한 마음을 받으사 싸매어주십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시편 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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