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63년 9월 23일, 가이우스 옥타비우스 투리누스(Gaius Octavius Thurinus) 출생

9월 23일 “아우구스투스. 다 호적하라!” 

오늘은 아우구스투스(IMPERATOR·CÆSAR·DIVI·FILIVS·AVGVSTVS)가 출생한 날입니다. 기원전 63년 9월 23일에 태어난 가이우스 옥타비우스 투리누스(Gaius Octavius Thurinus)는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원로원의 의원이었고, 어머니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누이의 딸이었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암살되자 그의 양자였던 옥타비우스가 후계자가 되어 삼두 정치를 이끌게 됩니다. 옥타비우스는 주전 27년 1월에 로마 세계의 평화를 이룩하며 유일한 통치자로 등극했습니다. 그는 민첩하고 현명한 독재자(獨裁者)였습니다.

주전 27년에 로마는……가이우스 옥타비아누스의 손아래 들어가게 되면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그는 주후 14년까지 로마제국의 황제였다. 이 사람이 바로 가이사 아구스도(로마황제의 호칭)로서, 제국 내 모든 사람들은 그 고향으로 가서 호적하라고 명령한 이다. 당시 로마제국은 동서로는 페르시아로부터 영국까지 그리고 남북으로는 지중해를 끼고 사하라 사막에서부터 북부 독일에까지 이르렀다. 이 영토는 4세기 이상 유지되었다. 로마보다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진 수백의 종족들이 제국의 판도 내에 살고 있었다. 로마 사람들은 대단히 실제적이어서 이 많은 인종들을 잘 조화시켜 나갔다. 로마는 합리적인 통치와 강력한 군사력으로 제국의 평화를 유지하였다. 로마의 군대는 로마의 평화뿐만 아니라 로마의 힘과 법의 상징이었다.[김기홍, 『이야기 교회사(상)』 (서울: 두란노, 2006), 17-18.]

우리는 성경에서 아우구스투스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눅 2:1). 예수님은 그의 치세 때에 태어나 자라나셨습니다. 그분이 역사적인 그리스도이심을 간과하지 맙시다. 아우구스투스의 시대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찼고, 하나님의 아들이 성육신하셨다는 사실은 중요한 신앙고백입니다. 아우구스투스가 이룩한 로마의 안정과 번영 속에서 복음전파가 진보를 이루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전도자들은 로마의 도로를 걸으며 활동했고, 우리는 그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보는 것입니다.

로마 세계에 평화를 이룩하고 옥타비안은……‘최고자’(princeps), 즉 공화국의 최고의 시민으로 추대되었다. 또한 여러 명예 중에서 아구스도(Augustus)란 이름을 받고, 그 이름으로 그 이후에는 알려졌다. 사실 그는 그의 장중에 모든 구속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옛날 공화제도의 형식들과 용어를 복귀시키는 것이 심리적이고 외교적인 가치가 있음을 알고 있었다……아구스도는 로마군의 총사령관이었다. 그래서 국방이나 국내의 안전을 위해 로마군을 요청한 지방들은 그의 지휘를 받는 심복을 통하여 더욱 편리하게 관리되었다. 보통 원로원의 통제 아래 있고 원로원에 의해 임명되는 총독들에 의해서 통치되는 지방들까지도 실제로 아구스도와 그의 계승자들의 통제 아래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원로원이 한 사람의 총독을 임명하는 데 있어서나, 지방 총독이 그의 영토를 다스리는 일에 있어서 누구도 ‘최고자’의 뜻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F. F. Bruce, New Testament History, 나용화 역, 『신약사』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1999), 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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