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양의 혼인 잔치” (2018년 6월 24일 주일 설교 요약)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요한계시록 19:9)
우리 주님의 완전한 심판이 이르렀습니다. 사탄과 그의 하수인들은 불못에 떨어져 형벌을 받을 것입니다. 더 이상 죄로 인한 슬픔과 고통은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에 예수님의 신부된 교회는 혼인잔치를 즐길 것입니다. 교회를 이루는 성도들은 이 혼인잔치 속에서 그간의 모든 일을 보상받을 것입니다. 물론 주님께서 우리의 최고의 상급이 되어주실 것입니다. 그분의 눈물 닦아주심과 안아주심은 성도의 최고 기쁨이 될 것이고, 성도는 다함없는 영생의 즐거움 속에 거하게 되겠지요. 우리는 이 날을 대망하며 오늘을 이겨냅니다. 불구대천의 원수인 세상과 육신, 그리고 마귀와의 싸움을 계속합니다. 이 싸움은 이미 승부가 났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원수는 결정타를 맞았습니다. 어린 양의 혼인 잔치 전까지 원수는 그저 허용된 힘만 쓸 수 있을 뿐입니다. 그는 묶인 짐승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육신에 매여 있는 동안, 주님 오시기 전까지는 영적 긴장을 늦추지 맙시다. 예수님께서 허락해주신 무기가 있으니 이것을 잘 활용하여 우리도 싸웁시다. 능력과 권능 자체이신 주님도 친히 이 무기를 사용하셨습니다. 그 무기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나머지는 말 탄 자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검에 죽으매 모든 새가 그들의 살로 배불리더라” (요한계시록 19:21)
승리를 상징하는 백마에 타신 예수님이 보이신 모범을 따릅시다. 우리의 육체적이고 세상적인 강점은 내어 버리고, 주께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공격용 칼로 삼아 마귀를 이겨냅시다. 전투를 위한 칼은 평소에 잘 관리하여야 실전에서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의 무기인 하나님의 말씀을 잘 준비해 둡시다. 매일 읽고 묵상하고 암송하며 연구합시다. 그래야 마귀의 공격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공격은 최상의 방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말씀의 검으로 마귀를 대적하십시오. 여러분이 말씀으로 마귀를 대적할 때, 그는 떠나갈 것입니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요한계시록 19:7)
이스라엘에서는 정혼이 곧 혼인을 의미했습니다. 정혼 후 1년 쯤 후에 신랑은 신부집에 찾아가 그녀를 자기 집에 데려와서, 혼인잔치를 성대하게 엽니다. 이것이 신랑 되신 예수님과 신부된 교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당신님의 피로 교회를 사셨습니다. 교회는 이미 예수님과 정혼하였습니다. 실질적인 결혼관계가 맺어졌습니다. 남은 것은 혼인 잔치입니다. 주께서 마귀를 심판하시는 그 날, 어린 양의 혼인잔치가 벌어질 것입니다. 그분은 원수의 목전에서 우리에게 친히 잔칫상을 차려주실 것입니다. 결혼식에서 신부는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고 예쁜 자태를 드러냅니다. 본문은 신부된 교회가 입을 옷이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신랑 예수님은 “피 뿌린 옷”(계 19:13)을 입고 계십니다. 친구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에게 아무 것도 빚진 것이 없으십니다. 그런 주님께서 우리를 신부 삼아주시기 위해 기꺼이 피 흘리시어 희고 아름다운 옷을 입혀주셨습니다. 벌레만도 못한 죄인인 우리에게 찾아오시어, 믿음과 회개를 선물로 주셨을 뿐만 아니라 어린 양의 혼인잔치의 빛나는 신부로 삼아주셨습니다. 죽임당하신 어린 양 예수님을 소리 높여 찬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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