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년 10월 26일, 루벤 아처 토레이(Reuben Archer Torrey, 1856–1928) 별세

10월 26일 “루벤 아처 토레이. 부흥이 올 때까지 기도할 것입니다.”

오늘은 루벤 아처 토레이(Reuben Archer Torrey, 1856–1928)가 별세한 날입니다. 1928년 10월 26일, 토레이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애쉬빌(Asheville)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미국 뉴저지 주(州)의 호보켄에서 태어나 예일대학교에서 수학한 그는 무디와 동역했고, 무디성경학교의 초대교장으로 섬겼습니다. 토레이는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에서 목회했고, 세계 곳곳을 순회하며 부흥운동을 일으켰습니다. 그의 아들인 토레이 2세와 손자 대천덕 신부는 한국을 위해 봉사한 사역자들이었습니다. 토레이의 증손자인 벤 토레이는 태백에서 예수원을 운영하였습니다.

한 잘생긴 청년이 나를 찾아온 적이 있다. 나는 그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형제는 그리스도인입니까?”……“아닙니다.” “왜 그렇지요?” “기독교가 훌륭하다는 사실은 알지만 별 느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형제는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압니까?” “혹시 죄인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살면서 그렇게 큰 죄를 지은 적이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래도 꽤 괜찮은 사랍니다.” “형제는 아직 스스로 죄를 깨닫지 못했군요. 죄를 깨닫게 하는 하나님의 도구가 제 손에 있습니다.” 나는 성경을 펼쳐서 그에게 마태복음 22장 37-38절을 읽어 보라고 했다……“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내가 다시 물었다. “이 말씀을 바탕으로 생각해 볼 때, 가장 큰 죄는 무엇일까요?” “이 계명을 지키지 않는 일이겠지요.” “그렇다면 형제는 이 계명을 잘 지키고 있나요?” 그 순간 성령이 그 형제의 마음을 찔렀다. 우리는 곧 함께 무릎을 꿇었고 그는 그리스도의 자비를 간구했다.[Reuben Archer Torrey, God’s Power in Your Life, 장택수 역, 『평범함 속의 권능』 (서울: 예수전도단, 2010), 14-15.]

성령세례에 대한 그의 외침은 웨일즈와 인도 등지에서 일어난 부흥에 큰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토레이는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과 성령님의 능력으로 기름부음 받는 일을 구분했습니다. 그가 식어버린 정통주의와 자유주의의 위협이라는 상황 속에서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자신과 교회에 질문해 봅시다. 나는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가? 성령으로 충만한가?

많은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이 부흥을 위해서 기도한다. 처음에는 기도의 응답이 없다. 그래도 용기를 갖고 계속해서 기도한다. 드디어 그들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막 오려고 하는 순간 그들은 실망하여 기도를 포기하고 중단해 버린다. 그들이 조금만 더 기도했다면 하나님은 여지없이 그들의 기도를 응답했을 것이다. 그들은 축복의 땅에 가까이 왔지만 결국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고 만다. 어느 해 1월, 시카고 무디 성경학교 교수들이 매주 토요일 밤 9시부터 10시까지 세계적인 부흥을 위하여 기도회를 갖기로 결의하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여러 날이 지났다. 그래도 우리는 계속해서 기도했다. 그러는 가운데 사람들이 내게 와서 이렇게 물었다. “부흥이 왔습니까?” “아니오,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그 부흥이 언제 옵니까?” “우리는 모릅니다.” “그러면 얼마나 더 기도할 작정입니까?” “부흥이 올 때까지 기도할 것입니다.”[Reuben Archer Torrey, The Power of Prayer, 임성택 역, 『기도와 영력』 (서울: 생명의말씀사, 2006),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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