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0년 7월 27일, 스테판 차녹(Stephen Charnock) 별세

7월 27일 “스테판 차녹, 끊임없이 하늘로부터 임하는 도움을 진지하게 구하십시오.”

오늘은 스테판 차녹(Stephen Charnock)이 별세한 날입니다. 1680년 7월 27일, 차녹은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에 관한 시리즈 설교를 진행하던 중 갑자기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이 시리즈를 마친 후 신학의 체계에 관한 새로운 연속 설교를 시작할 생각이었으나 그 원대한 계획은 안타깝게도 실천되지 못했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수학하던 중 회심을 체험한 차녹은 목회를 시작하게 되었고, 옥스퍼드의 특별연구원과 학생감을 거친 후 올리버 크롬웰의 아들 헨리 크롬웰의 전속목사직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탁월한 적절성에 대한 그의 강론을 들어봅시다.

그리스도는 자신의 직분을 이행할 자격과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충만을 하나님께 풍성히 받았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에게 성령의 은사들의 한도를 정해 주지 않았다. 한량없이 부어 주셨다. 그리스도는 위격적 연합으로 말미암아, 따라서 모든 일에서 신성이 인성을 지탱해 줌으로 말미암은 적절성 외에도,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한 기름부음의 은혜로 말미암은 적절성도 있었다(히 1:9). 성령을 이처럼 충만하게 부어 주는 목적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전달해 주어 우리도 그리스도의 충만을 통해 받도록 하기 위함이었다(요 1:16). 몰래 보관해 둘 보물로서가 아니라, 신선하게 공급해 주는 원천으로서 준 것이다. 우리의 요셉에게는 곡식이 있다. 그 자신만을 위한 곡식이 아니라 그에게 다가오는 모든 백성을 먹이는 곡식이다. 이처럼 그리스도는 믿음의 대상이 될 만한 적절한 자격이 있다.[Stephen Charnock, The Knowledge of God, 임원주 역, 『하나님을 아는 지식 2』 (서울: 부흥과개혁사, 2014), 33-34.]

찰스 2세의 왕정복고로 인해 직위를 상실한 차녹은 런던의 크로스비 홀(Crosby Hall)에서 토마스 왓슨의 협동사역자로 청빙되기까지 인고(忍苦)의 시간을 거쳐야 했습니다. 목회가 금지되었던 15년 동안 차녹은 생계를 위해 약사로서 일하며 연구에 힘썼습니다. 런던 대화재로 귀한 자료들을 잃어버렸고, 정부의 체포를 피해 프랑스와 네덜란드로 피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거듭남이 확실했던 것처럼, 견인(堅忍)케 하시는 보존의 은혜도 확실했습니다. 차녹의 저서를 정독하실 것을 권합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중생(重生)에 대한 통찰을 얻으시게 될 것입니다.

거듭남은 옛 본성의 이끌림에 반대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하늘로부터 임하는 도움을 진지하게 구하십시오. 그것은 무릎 꿇음으로 가장 잘 얻을 수 있습니다……그리스도에게로 가십시오. 그분 안에는 은혜의 충만한 것이 보물처럼 저장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찾는 이들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입니다. 생명을 달라고 진지하게 구하십시오……“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마 8:2)라고 말하였던 그 문둥병자처럼, 왜 당신은 “주께서는 나의 본성을 변화시킬 수 있나이다”라고 말하면서 그리스도 앞에 엎드려 눈물로 간구할 수 없습니까? 계속해서, 그리고 열심히 그렇게 하십시오. 당신이 어떠한 열망으로 채워져 있는지를 주목하십시오. 도대체, 당신은 이러한 은혜를 달라고 그분에게 간구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당신으로부터 이러한 목적을 위한 기도 소리를 들으시고 계십니까?[Stephen Charnock, A Discourse of the Nature of Regeneration, 손성은 역, 『바로 알아야 할 거듭남의 본질』 (서울: 지평서원, 2009), 3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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