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5년 6월 1일, 조셉 홀리(Joseph Hawley)[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의 이모부, 솔로몬 스토타드의 사위] 자살

6월 1일 “조셉 홀리의 자살”

오늘은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의 이모부가 자살한 날입니다. 1735년 6월 1일 주일, 솔로몬 스토타드의 사위 조셉 홀리(Joseph Hawley)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당시는 에드워즈가 사역했던 노샘프턴(Northampton)을 중심으로 “코네티컷 골짜기 부흥”이 불타오르던 때였습니다. 1734년 12월 말부터 1735년까지 성령님의 특별하고도 강력한 역사가 뉴잉글랜드(미국 북동부)를 뒤덮고 있었습니다. 존경받는 사업가 홀리는 우울증을 앓던 중 불면증과 무기력증, 정신착란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는 구원에 대한 절망감으로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에드워즈는 “홀리 이모부”의 자살 앞에 망연자실했다. 그는 독특하게도 심리학적인 차원과 영적인 차원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이 사건을 설명했다. 홀리는 유전병인 심각한 우울증을 물려받았다. 검시관은 그가 죽을 때 “정신착란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에드워즈는 각성운동 기간에 홀리와 상담하면서 은혜의 충분한 표시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그가 절망에 빠져 있음을 알아챘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종종 절망을 사용하여 죄인들로 하여금 하나님만 의지해야 할 필요성을 참으로 인정하게 하신다고 믿었기에, 홀리가 단순히 이성으로 지도할 수 있는 범위 밖에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은혜를 받지 못한 사람은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역설했다. 무엇보다 그는 홀리의 자살을 우주적인 영적 싸움의 한 예로 해석했다. “사탄이 더 풀려나와!” 각성운동을 무너뜨리기 위해 “무섭게 울부짖고” 있었다. 우리가 능히 짐작할 수 있듯이,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가 일어나면 사탄도(에드워즈는 자신이 물려받은 기독교 유산에 따라 사탄을 인격적인 실재로 여겼다) 맹렬하게 반격해 오는 법이었다.[George M. Marsden, A Short Life of Jonathan Edwards, 정상윤 역, 『조나단 에드워즈와 그의 시대』 (서울: 복 있는 사람, 2009), 91.]

은혜의 교리가 전파되고, 하나님의 주권이 드높여지는 그곳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홀리의 자살로 인해 에드워즈의 대적자들은 비난의 소리를 높였지만, 하나님은 제한을 받지 않으십니다. 은혜가 있는 곳에 영적 공격이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늘 깨어 있읍시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이때를 기점으로 노샘프턴의 영적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었다. 에드워즈와 마을 주민들은 “하나님의 영이 거두어져 가는 것”을 목격했을 뿐만 아니라, “사탄의 역사가 점점 더 강하게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많은 주민들은 절망적인 생각들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에드워즈는 이에 대해 부끄러운 고백을 할 수밖에 없었다. “노샘프턴과 주변 마을 주민들이 홀리의 일에서 지나치게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영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건강했던 사람들, 어두운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사람들, 자신의 영적 건강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사람들조차 자살에 대한 강력한 충동을 느끼게 되었다. ‘네 자신의 목을 베어 버려. 지금이 기회야! 바로 지금!’ 사람들은 이런 강력한 내적 충동에 대항해 싸워야 했다.”[Douglas A. Sweeney, Jonathan Edwards and the Ministry of the Word, 김철규 역, 『조나단 에드워즈의 말씀 사역』 (서울: 복 있는 사람, 2011),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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