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년 5월 27일,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 별세


5월 27일 “존 칼빈, 훌륭한 교사의 별세”

오늘은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이 별세한 날입니다. 1564년 5월 27일, 한 주일의 마지막 날(토요일) 저녁 8시, 54세의 칼빈은 눈을 감았습니다. 칼빈은 제네바의 종교개혁가로서의 봉사를 마쳤습니다. 아내는 먼저 세상을 떠났고, 육체는 병고로 상해있었으며, 고국인 프랑스에는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칼빈은 죽었으나 교회의 교사로서 그가 남긴 작품들은 지금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칼빈의 『기독교강요』와 주석, 편지들을 읽으실 것을 권합니다. 그의 저술들은 우리로 하여금 성경으로 돌아가 그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1564년 5월 27일에 그는 다시 힘이 좀 나는 것처럼 보였으며 더 편안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마지막으로 한번 자신을 나타내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사실 그 날 저녁 8시경에 죽음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내가 그의 곁을 떠나온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나에게 급한 전갈이 왔습니다. 나는 여러 명의 형제들과 함께 그의 집으로 급히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미 평화롭게 숨을 거두었습니다……그는 마치 잠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날 바로 그 순간에 태양이 졌으며 하나님의 교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땅에 왔던 가장 큰 별을 천국으로 데려가신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한 사람을 통해서 오늘날의 우리에게 훌륭하게 살고 죽는 법을 시범을 통해 가르쳐 주시기를 기뻐하셨다고 우리는 말할 수 있습니다. 그날 밤과 그 다음 날 온 시(市)는 슬픈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한 선지자를 잃은 것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학교는 진실된 의사와 바른 선생님을 잃은 것을 슬퍼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참된 아버지이며 하나님께서 보내신 위로자를 잃은 것을 통곡했습니다.[Theodore Beza, The life of John Calvin, 김동현 역, 『칼빈의 생애와 신앙』 (서울: 목회자료사, 1999), 181-82.]

칼빈은 제네바와 슈트라스부르크에서 설교자, 저술가, 목회자, 상담가 그리고 교사로 섬기며 목사와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그는 파리에서 공부하던 중 갑작스러운 회심을 경험했고, 곧이어 성경을 풀어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칼빈의 회심과 마찬가지로 그의 제네바 정착은 뜻한 바가 아니었습니다. 갈등과 고통 중에 설교되고 집필된 칼빈의 작품을 접할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립시다.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은 칼빈 자신도 원치 않을 것입니다. 단지 연약한 한 사람을 부르시고, 그를 사용하시고, 인내케 하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자신의 많은 사역에 대한 칼빈 자신의 평가는 이중적이다. 그 사역은 보잘 것 없고, 무의미하고 사소한 것이었다……그것은 비참한 피조물의 사역이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그것은 위대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성경의 어느 한 부분도 내 자신의 생각에 따라 왜곡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단순성을 추구하였습니다. 나는 그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증오로 어떤 것을 쓴 적이 없으며, 언제나 내 생각에 하나님의 영광과 어울리는 것을 성실하게 제시하였습니다.” 이 마지막 진술은 단지 칼빈이 출판한 많은 저술들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칼빈의 삶의 모든 사역에도 적용된다. 그 사역의 목적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었다.[Willem van’s Spijker, Calvin: Biographie und Theologie, 박태현 역, 『칼빈의 생애와 신학』 (서울: 부흥과개혁사, 2009), 2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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