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바의 비통" (삼하21:10)

3월 31일(저녁의 묵상)

제목 : 리스바의 비통

요절 : "아야의 딸 리스바가 굵은 베를 가져다가 자기를 위하여 반석 위에 펴고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지기까지 그 시체에 낮에는 공중의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 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한지라."(삼하21:10)


자기의 살해된 자식을 위한 한 여인(리스바)의 사랑이 그 여인으로 하여금 그토록 오랜 기간동안 밤을 새우며 슬퍼할 수 있었다면(주1)  

우리가 우리의 복된 주님의 고난을 생각(숙고)하는 일에 지칠 수 있겠습니까?

그 여인은 먹이(시체)를 찾는 새들을 그 시체에 앉지 못하게 쫓아 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더럽히는 세상적인 죄 많은 생각들을 우리의 묵상에서 몰아내지 못할 것입니까? 악한 새 떼들을 내어 쫓읍시다!

리스바는 노천(露天)에서 홀로 견디었습니다. 그 여인의 눈물 흘리는 눈은 그 여인의 잠을 쫓았습니다.(즉 밤낮 울며 잠을 자지 않았습니다.)  그 여인(리스바)이 얼마나 그 자식들을 사랑했던 가를 보십시오!  우리는 첫 번의 아주 적은 불편이나 시련조차도 불평합니다. 우리는 주님과 함께 고통을 견딜 수 없는 그런 겁쟁이란 말입니까?

리스바는 담대함(강한 용기)을 갖고 들짐승조차 쫓아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위하여 모든 원수와 부닥칠(싸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그 여인의 아들들은 살해되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여인은 울며 그 시체들을 지켰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죄로 우리의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우리의 빚(채무)은 무한합니다. 우리의 사랑은 뜨겁게 타올라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회개는 완전해야 합니다.

우리의 일은 예수님을 주시(注視)하는 것이고,

우리의 종사(직업)는 주님의 영광을 보호하는 것이고,

우리의 평안은 주님의 십자가를 묵묵히 따르는 것입니다.

무시무시한(소름끼치는) 그 송장들(리스바의 아들의 시체들)은, 특히 밤엔 리스바를 소스라치게 할 정도로 놀라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에 못 박히신 우리 주님의 경우에는, 무서워하게 하는 것이 전혀 없었고 모든 것이 매혹적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아름다웠습니다.) 

예수여, 우리는 주님을 주시(注視)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님 자신을 자비롭게(은혜롭게) 계시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삼베 옷을 입고 슬픈 자리에 앉지 않고, 왕의 장막에 앉을 것입니다.



주1 삼하3:7-16, 21:1-11 

Evening

"And Rizpah the daughter of Aiah took sackcloth, and spread it for her upon the rock, from the beginning of harvest until water dropped upon them out of heaven, and suffered neither the birds of the air to rest on them by day, nor the beasts of the field by night."
2 Samuel 21:10

If the love of a woman to her slain sons could make her prolong her mournful vigil for so long a period, shall we weary of considering the sufferings of our blessed Lord? She drove away the birds of prey, and shall not we chase from our meditations those worldly and sinful thoughts which defile both our minds and the sacred themes upon which we are occupied? Away, ye birds of evil wing! Leave ye the sacrifice alone! She bore the heats of summer, the night dews and the rains, unsheltered and alone. Sleep was chased from her weeping eyes: her heart was too full for slumber. Behold how she loved her children! Shall Rizpah thus endure, and shall we start at the first little inconvenience or trial? Are we such cowards that we cannot bear to suffer with our Lord? She chased away even the wild beasts, with courage unusual in her sex, and will not we be ready to encounter every foe for Jesus' sake? These her children were slain by other hands than hers, and yet she wept and watched: what ought we to do who have by our sins crucified our Lord? Our obligations are boundless, our love should be fervent and our repentance thorough. To watch with Jesus should be our business, to protect his honour our occupation, to abide by his cross our solace. Those ghastly corpses might well have affrighted Rizpah, especially by night, but in our Lord, at whose cross-foot we are sitting, there is nothing revolting, but everything attractive. Never was living beauty so enchanting as a dying Saviour. Jesus, we will watch with thee yet awhile, and do thou graciously unveil thyself to us; then shall we not sit beneath sackcloth, but in a royal pavi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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