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1장 30-40절 설교 /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정복하고, 정의를 실천하고, 약속된 것을 받고, 사자의 입을 막고,...

히브리서11:30-40

[새번역]
30. 믿음으로 이레 동안 여리고 성을 돌았더니, 성벽이 무너졌습니다.
31. 믿음으로 창녀 라합은 정탐꾼들을 호의로 영접해 주어서, 순종하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망하지 아니하였습니다.
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사무엘, 그리고 예언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시간이 모자랄 것입니다.
33.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정복하고, 정의를 실천하고, 약속된 것을 받고, 사자의 입을 막고,
34. 불의 위력을 꺾고, 칼날을 피하고, 약한 데서 강해지고, 전쟁에서 용맹을 떨치고, 외국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35. 믿음으로 여자들은 죽었다가 부활한 가족을 다시 맞이하였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고문을 당하면서도 더 좋은 부활의 삶을 얻고자 하여, 구태여 놓여나기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36. 또 어떤 이들은 조롱을 받기도 하고, 채찍으로 맞기도 하고, 심지어는 결박을 당하기도 하고, 감옥에 갇히기까지 하면서 시련을 겪었습니다.
37. 또 그들은 돌로 맞기도 하고, 톱질을 당하기도 하고, 칼에 맞아 죽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은 궁핍을 당하며, 고난을 겪으며, 학대를 받으면서,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떠돌았습니다.
38. 세상은 이런 사람들을 받아들일 만한 곳이 못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광야와 산과 동굴과 땅굴을 헤매며 다녔습니다.
39.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으로 말미암아 훌륭한 사람이라는 평판은 받았지만, 약속된 것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40.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계획을 미리 세워두셔서, 우리가 없이는 그들이 완성에 이르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

[NIV]
30. By faith the walls of Jericho fell, after the people had marched around them for seven days.
31. By faith the prostitute Rahab, because she welcomed the spies, was not killed with those who were disobedient.
32. And what more shall I say? I do not have time to tell about Gideon, Barak, Samson, Jephthah, David, Samuel and the prophets,
33. who through faith conquered kingdoms, administered justice, and gained what was promised; who shut the mouths of lions,
34. quenched the fury of the flames, and escaped the edge of the sword; whose weakness was turned to strength; and who became powerful in battle and routed foreign armies.
35. Women received back their dead, raised to life again. Others were tortured and refused to be released, so that they might gain a better resurrection.
36. Some faced jeers and flogging, while still others were chained and put in prison.
37. They were stoned; they were sawed in two; they were put to death by the sword. They went about in sheepskins and goatskins, destitute, persecuted and mistreated--
38. the world was not worthy of them. They wandered in deserts and mountains, and in caves and holes in the ground.
39. These were all commended for their faith, yet none of them received what had been promised.
40. God had planned something better for us so that only together with us would they be made perfect.

믿음의 선구자(2)(히브리서 11:32-40)

앞에서 바울은 많은 뛰어난 신앙들의 무리를 우리에게 소개하였었다. 그런데 앞의 신앙인들을 소개할 때, 바울은 그들의 이름을 언급하고 또 그들 각자의 믿음의 시련과 믿음의 행위를 그들의 이름에 따라 각각 소개하였었다. 이제 본문에서 바울은 다른 부류의 신앙인들을 요약 형태로 소개하므로 본장을 끝맺는다. 여기서 바울은 각 사람의 이름을 기록하고 그 사람의 독특한 믿음의 행위를 각각 소개한 것이 아니라 한 묶음으로 처리하였다. 그가 이같이 한 것은 구약 성서를 잘 알고 있는 자기의 편지의 수신인들이 스스로 신앙인들에 따른 신앙의 행적을 각각 적용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바울은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답게 세련된 서두를 꺼냄으로 본문을 전개하고 있다. 즉 그는 "내가 무슨 말을 더하리요 이 모든 일을 다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라(32절)"고 하였다. 이 말을 다음과 같은 뜻이다. "이런 사실을 일일이 열거하려면 끝이 없을 것이다. 내가 계속 이런 문제를 말하려 한다면 서신이라는 한정된 지면을 가지고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내가 조금만 설명할 것이니 너희 각자가 나름대로 그외의 사실을 생각하기를 바란다." 다음을 살펴보자.

1. 성경을 마무리 연구하여도 거기에는 배워야 할 것이 여전히 있음을 깨닫게 된다는 점이다.

2. 우리는 하나님의 사실에 대하여 말할 때 미리 우리가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내에 그 사실을 말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점이다.

3. 우리는 구약 가운데 많은 신앙인들이 있었으며, 또 그들의 믿음이 강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즐거워해야 한다. 비록 당신에는 그들의 믿음의 목적들이 뚜렷한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4. 우리는 믿음의 법도가 더욱 명확하고 더욱 완전해진 복음의 시대에, 이에 비해 믿는 자들의 수효가 너무 적고 그들의 믿음 또한 너무나도 약한 것을 슬프게 여겨야 한다.
Ⅰ. 바울이 요약형태로 언급한 인물들.

1. 기드온, 기드온의 이야기는 사사기 6장 11절에 있다. 그는 미디안 족속의 압제로부터 그의 백성을 구해내시기 위해 하나님이 택하신 훌륭한 도구였다. 그는 보잘 것 없는 지파와 가문의 출신이었으며 직업도 비천하였다(그는 밀을 타작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니 너는 힘센 용기가 될 것이라"는 놀라운 말을 전해 주었다. 기드온은 처음에는 그러한 영예를 사양하였다. 그는 겸손하게 천사에게 자신의 가문이 낮고 비천함을 설명하였다. 그러나 여호와의 천사는 기드온에게 그의 사명을 전달하고 승리를 보장하고, 바위로부터 줄이 나오게 하므로 그를 확신시켰다. 기드온은 제물을 드리도록 지시 받고 그의 의무에 대하여 교훈 받았으며, 삼만 이천의 군사가 삼백으로 줄었을 때 미디안을 향해 진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등불과 항아리를 지닌 이 300명의 군사를 가지고 미디안의 모든 군대를 혼란과 파멸에 이르게 하였다. 또한 기드온에게 이같이 큰 용기와 영예를 안겨 주었던 믿음은 기드온으로 하여금 그의 형제들에게는 겸손하고 정중하게 행동하도록 하여 주었다. 믿음의 은혜는 이같이 놀라운 것이어서 그것을 인간들로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동시에 그들로 자신에 대하여 자마네 빠지지 않도록 지켜 준다.

2. 바락 그는 가나안의 왕 야반의 손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기 위해 세워진 또다른 하나님의 도구였다(삿 4장).

(1) 그는 군인이었지만 "하나님의 선지자" 드보라의 지시와 위탁을 받아들었다. 그리고 그가 적을 토벌할 때 이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행하였다.

(2) 바락은 믿음으로 시스라의 모든 용사들을 물리치고 위대한 승리를 얻었다.

(3) 바락은 믿음으로 하나님께 모든 찬양과 영광을 되돌려 드렸다. 이것이 믿음의 참된 모습이다. 믿음은 모든 위험과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을 의뢰하게 하고 또 모든 자비와 구원에 대해서는 하나님께 감사로 보답하게 한다.

3. 삼손 그는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세우신 또다른 도구였다. 그의 이야기는 사사기 13장-16장에 전해지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믿음의 은혜는 우리의 영혼을 강건케 하며 위대한 봉사를 하게 해 주신다는 것을 배운다. 만약 삼손이 강한 힘 못지 않게 강한 믿음이 없었더라면 그는 결코 그러한 공을 세우지 못하였을 것이다. 다음을 살펴 보자.

(1) 믿음만 있으면 하나님의 종들은 으르렁거리는 사자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2) 참된 믿음은 많은 실패에 부딪치더라도 변하지 않는다.

(3) 믿음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들은 죽음에 처하여 죽음을 극복하며 또 그들에게 결사적으로 도전하는 원수들도 극복한다. 신앙인의 가장 위대한 정벌은 그의 죽을 때에 이룩된다.

4. 입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삼손의 이야기보다 앞인 사사기 11장에 기록되어 있다. 입다는 암몬 족속으로부터 이스라엘의 구출하기 위해 세움을 받았다. 여러 가지의 새로운 적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대항하여 일어나는데 비례하여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위해 새로운 여러 해방자들을 세우신다. 입다의 이야기에는 다음의 것을 알 수 있다.

(1) 하나님의 은혜는 가장 가치가 없고 보잘 것 없는 인간으로 하여금 또 그런 인간을 위하여 위대한 일을 수행하도록 하신다. 입다는 매춘부의 아들이었다.

(2) 믿음의 은혜는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심을 깨닫도록 해 준다(11:11). 그러므로 "입다는 자기의 말을 다 고하였다(삿 11:11)."

(3) 믿음의 은혜는 인간으로 하여금 선한 사업을 위해 담대하고 과감하게 해 준다.

(4) 믿음은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시원하게 할뿐만 아니라 긍휼을 입은 후에 주어진 자비에 대해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지키게 한다. 입다와 그의 딸의 경우와 같이 비록 서원한 내용이 자기들에게는 손실과 슬픔을 주더라도 그 서원을 지키게 해 주는 것이다.

5.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던 위대한 인물 다윗과 같이 큰 시험을 당하고도 생명에 넘치는 믿음을 소유한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그는 처음 나타날 때부터 믿음의 위대한 힘을 과시하였다. 그의 믿음은 젊었을 때 그로 하여금 "사자와 곰을 죽일 수 있게"하였고 또 그로 하여금 장사 골리앗과 맞설 수 있는 용기를 주었고 또 다윗으로 골리앗을 무찌르게 해 주었다. 같은 믿음이 그로 하여금 사울과 그의 추종자들의 자신에 대한 부당한 박해도 견디게 하였으며 하나님께서 그에게 약속하신 권세와 위엄을 주실 때까지 인내하게 하였다. 똑같은 믿음이 다윗으로 하여금 언제나 성공적이고 승리하는 왕이 되게 하였다. 즉 그는 건강과 영광의 삶을 오래 산후에 하나님께 자기와 자기 후손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언약을 의지하면서 죽을 수 있었다(하지만 물론 그에게도 죄의 더러운 얼룩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또한 그는 자기가 당한 시련과 믿음의 행위에 대한 놀라운 사실들을 시편에 수록하여 후세에 전하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큰 유익을 주기도 하였다.

6. 사무엘, 그는 이스라엘의 가장 뛰어난 치리자인 동시에 이스라엘 중 가장 뛰어난 하나님의 선지자로 세움을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이 어린 아이였을 때 그에게 자신을 나타내셨고 또 그가 죽는 날까지 그에게 계속 나타나셨다. 그의 생활에서 다음의 내용을 생각해 보자.

(1) 일찍부터 믿음 가운데서 자라란 사람들은 흔히 장성하여 뛰어난 믿음을 지니게 된다.

(2)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계시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먼저 자신의 믿음이 확고하여야 한다.

7. 사무엘을 말한 후 바울은 구약교회의 특별한 성직자였던 선지자들에게 대하여 말하였다. 이들은 어느 때는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기 위하여 때로는 하나님의 자비를 약속하기 위해 또는 오직 하나만이 아시는 놀라운 사건을 미리 예언하기 위해 하나님께고용된 자들이었다. 또한 그들의 주된 임무나 메시야를 예고하는 것 즉 그의 오야가 율법뿐 아니라 모든 예언자들이 중심이셨기 때문이었다. 선지자직 같은 직분을 바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참되고도 강한 믿음이 필연적으로 있어야 한다.
Ⅱ. 특별한 인물들의 이름을 열거한 후에, 바울은 그들이 믿음으로 행한 일을 우리들에게 말하였다. 그가 말한 내용들 가운데 어떤 것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 쉽게 식별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어떤 내용은 여기 기록된 인물들에게는 적용이 곤란한 것들도 있었다.

1. 이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였다"(33절). 그들은 다윗과 여호수아와 많은 사사들이 그러하였다. 여기서 다음의 것을 배울 수 있다.

(1) 이 세상의 왕들과 나라들이 추구하는 이익과 그 권세는 흔히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과 상반된다는 점이다.

(2)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대적하는 왕과 왕국을 쉽게 굴복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3) 믿음은 하나님의 전쟁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지닐 가장 뛰어나고 적절한 조건인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의롭고 담대하고 지혜롭게 만든다.

2. 그들은 "의를 행하였다." 즉 그들은 공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가능한 한 의를 행하였다. 그들은 많은 사람들을 우상 섬김으로부터 의로운 길로 돌아오게 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었고 이 믿음은 그들로 의로운 행동을 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과 사람을 향하여 의롭게 살았다. 기적을 행한 것보다는 이를 행한 것이 더욱 더 큰 영예이며 복된 일이다. 믿음은 으뜸가는 의로운 행위이다.

3. "그들은 약속을 받기도 하였다." 즉 그들은 일반적이거나 또는 특별한 약속을 받았다. 우리로 약속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믿음이다. 우리가 약속의 위로를 소유하는 것은 이 믿음에 의해서이다. 또한 우리가 약속을 기다리도록 해 주며 또 때가 되면 약속을 얻게 해 주는 것도 믿음이다.

4. "그들은 사자의 입을 막기도 하였다." 삼손이 그러하였으며(삿 14:5, 6) 다윗과(삼상 17:34, 35) 다나엘이 그러하였다(단 6:22). 여기서 우리는 다음을 배울 수 있다.

(1) 하나님의 능력은 피조물의 능력을 초월하신다는 점이다.

(2) 믿음은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권능에 참여하게 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는 언제든지 야만적인 짐승과 야만적 인간을 이기도록 하여 주신다.

5. "그들은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였다"(34절). 모세가 믿음의 기도에 의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적하는 적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진노의 불을 껐다(민 11:12). 또 세 연약한 젊은이들 아니 그보다는 강한 투사들인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또한 불을 극복하였다(단 3:17-27). 그들은 하나님을 믿었으므로 금신상에게 절하는 것을 거절하였다. 그 결과 그들은 느부갓네살이 준비해 놓은 용광로에 던져지게 되었다. 그들의 믿음은 용광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능력과 함께 하심을 나타내게 하였다. 그 하나님의 능력은 맹렬한 불이 그들을 다치지 못하게 하여 그들에게 그들은 냄새조차 나지 않게 하셨다. 사실 이들이 당한 믿음의 시련은 누구도 겪지 못한 가장 극심한 것이었고 동시에 그 믿음 또한 놀라운 것이었으며 그들의 믿음에 대한 보상 또한 지극한 것이었다.

6. "그들은 칼날을 피하기도 하였다(34절)." 다윗의 골리앗과 사울의 검을 피하였다. 또한 모르드개와 유대인들은 하만의 검을 피하였다. 인간들의 검은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 그는 칼날을 무디게 하실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에게서 칼날을 옮기시어 적에게 향하도록 하실 수도 있다. 믿음은 인간의 검을 쥐고 있는 하나님의 손을 잡은 것과 같다. 또한 하나님은 흔히 자기 백성들의 믿음에 의하여 설득당하시곤 하신다.

7. "연약한 가운데 강하게 되기도 하였다(34절)." 이 말씀은 민족적인 취약성에서 강하게 된다는 말씀으로 볼 수 있다. 불신앙으로 인하여 유대인들은 자주 약함에 떨어졌었다. 그들이 다시 믿음을 회복하였을 때, 그들의 국내 사정은 활기를 되찾았다. 또한 이 말씀은 육신의 연약함에서 강해진다는 말씀이기도 하다. 치명적인 독창에서 회복되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권능과 약속에 의해 자신이 회복되었노라고 고백하였다(사 38:15, 16). 그러므로 그는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고 친히 이루였사오니 내가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주여 사람의 사는 것이 이에 있고 내 심령의 생명도 거기에 있사옵니다"라고 하였다. 또한 이 말씀은 인간이 믿음의 은총에 의해 영혼의 연약함에서 깨어나 그들의 힘을 되찾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한다.

8. 그들은 "전쟁에 용맹하였다"(34절). 여호수아와 사사들과 다윗이 그러하였다. 참된 믿음은 참된 용기와 인내를 준다. 참된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 있으심을 깨닫게 해 주며 또한 그의 모든 원수들의 연약함을 깨닫게 해 준다. 이러한 신앙인들은 용맹할 뿐만 아니라 승리하였다. 하나님은 그들의 믿음에 대한 보상으로 또 그들의 믿음을 격려하고자 "전쟁에 용맹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게 한다." 즉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의 축복에 낯선 무리들과 참 믿음에 대한 원소들을 물리치게 하신다. 하나님은 이방의 진지를 하나님의 백성들 앞에서 흩으신다. 신앙과 기도를 쉬지 않는 지도자는 신앙과 기도를 하는 군대의 사령관으로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의 영예를 높이므로 그들 앞에 아무 것도 설 수 없게 한다.

9.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를 부활로 받기도 하였다"(35절). 사르밧의 과부가 그러하였고(왕상 17:23). 수넴 여인이 그랬다(왕하 4:36).

(1) "그리스도 안에서는 여자도 남자도 없다." 오히려 나약한 많은 여성들이 오히려 믿음을 강하였다.

(2) 은혜의 계약이 믿음의 자녀들에게 주어졌지만 자연적인 죽음의 지배에서 그들이 제외될 수도 없었다.

(3) 자녀들이 죽었을 때 가련한 어머니들은 그래도 자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법이다.

(4) 하나님은 가끔 슬퍼하는 여인들을 불쌍히 보시고 그의 자녀를 죽음에서 다시 소생하게 하셨다. 이같이 그리스도께서도 나인성 과부를 불쌍히 여기셨다(눅 7:12).

(5) 전에 있었던 몇 번의 부활들은 모든 사람의 부활하리라는 우리의 신앙을 확고하게 해 준다.
Ⅲ. 바울은 우리에게 이를 믿는 자들이 믿음에 의해 어떤 것들을 인내하였는가를 말해 준다.

1. "그들은 악형을 받되 구차히 면하려 하지 아니하였다"(35절). 그들은 그들의 하나님과 구세주와 신앙을 포기하도록 하려는 자들로부터 고문을 당하였다. 그럴 때 그들은 악형을 견디고 비굴하게 그들이 내거는 조건을 수락하여 석방되고자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은 이같은 악형을 견딜 수 있게 한 것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는" 또한 더 명예로운 조건하에 석방되려는 소망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마카비 후서 7장 이하에 있는 내용에 대한 말씀인 것으로 보인다.

2. "그들은 희롱과 채찍질 뿐만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험도 견뎌냈다"(36절). 그들은 조롱을 당했다. 그리고 이러한 조롱은 순수한 심령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잔인한 형벌이었다. 또 어떤 이들은 노예에게 가해지는 형벌인 채찍을 맞았다. 또 어떤 이들은 "결박과 옥에 갇히는 일을 당하였다. 의인을 향한 악인들의 악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를 보자. 그 잔인함은 끝이 없고 또 그들이 하나님을 믿는다는 죄밖에는 다른 죄가 없는 사람들에게 행하는 형벌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한지도 생각하여 보자.

3. 그들은 가장 참혹한 방법으로 죽임을 당하였다. 어떤 이들은 스가랴와 같이 "돌로 침을 당하였고"(대하 24:21), 므낫세가 이사야에 행했듯이 어떤 사람들은 "톱으로 켬을 당하였다." 또한 그들은 "시험을 당하였다." 어떤 이는 "시험을 당하였다"는 말을 "화형을 당하였다"는 말로 번역한다. 또 그들은 "칼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온갖 종류의 죽음이 그들을 위하여 준비되어 있었다. 그들의 적들은 그들을 가장 끔찍하고도 잔인하게 죽였다. 그럼에도 그들은 담대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또 견뎌냈다.

4. 죽음으로부터 피한 사람들은 너무나 악한 대우를 받았으므로 차라리 그런 삶보다는 죽음이 더욱 나은 것처럼 보였다. 그들의 적들이 그들을 죽이지 않은 것은 그들의 비참한 고통을 연장시키고 그리하여 그들의 인내심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일 뿐이었다.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게 하며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하는 것과 광야와 산중과 암혈과 토굴에 유리하게 하는" 형벌이 모두가 그들로 인내심을 지치게 하기 위한 것들이었다(37,38절). 그들은 삶의 편의를 다 빼앗겼고 집과 거주처로부터 쫓겨났다. 그들은 입을 옷이 없어서 다만 짐승의 가죽으로 몸을 보호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모든 인간 사회에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거하며 암혈과 토굴 속으로 몸을 숨기며 그들의 적들보다 완악하지 않은 바위나 강물에게 하소연 할 수밖에 없는 형편에 처하였다. 그들은 믿음 때문에 이러한 고통을 믿음으로 받았고 또 믿음의 은총의 능력을 통해서 이런 고통을 견디어 내었다. 우리가 동료에 대해 잔인한 짓을 감행하는 인간의 잔악성과 믿는 자로 그러한 고통 밑에서도 믿음으로 견디도록 능력을 주시고 이 모든 고통을 무사히 통과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탁월하신 은총 중에서 우리는 어떤 것을 귀하게 여겨야 할지 생각해 보도록 하자.
Ⅳ. 그들이 믿음에 의해 얻은 것.

1. 그들은 진정한 심판자이시며 모든 영예의 원천이신 하나님으로부터 가장 명예로운 명칭을 부여받았다. 즉 "세상은 이런 사람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세상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시는 이러한 축복을 감당치를 못한다. 사악한 사람들은 이러한 축복들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또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알지 못한다. 인간의 완악함이여! 한편 본문은 공의로운 사람을 이 세상은 감당하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은 그들이 거할 곳이 아니라고 선언하신다. 악인들의 의로운 자들에게 다른 형을 가한다. 그러나 이 악인들이 일치하는 점이 이는데 그것은 의인들을 이 세상에서 몰아내자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세상 밖으로 불러내사 그들에게 적합한 세상으로 데려가실 것이다. 그들이 가게 될 세상은 그들의 봉사와 고통당한 것을 보상하고도 남음이 있는 그러한 귀한 세상이다.

2. "이 사람들은 다 증거를 받았다"(39절). 즉 그들은 선한 자와 진리 자체에 의해 보증을 받았다. 또한 그들은 본문의 하나님의 증인들의 명부에 오르게 되었다. 그들은 그들의 원수에 앞에서 조금의 양심의 부끄러움도 없었다. 실상 그들의 적들은 그들을 핍박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그것은 자기들이 자신들보다 의로운 사람들을 박해하였다.

3. 그들은 약속된 것들을 아직 소유하지는 못했지만 약속에 대한 보증은 받았다. 그들은 약속된 위대한 것을 받지는 못하였지만 약속에 대한 참여권은 부여받았다. 여기서 말씀된 "약속된 것"은 하늘나라의 축복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하늘나라의 축복은 그들이 죽었을 때 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씀되고 있는 것은 이러한 하늘나라의 축복이 아니라 복음에 시대 도래의 축복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유형은 지니고 있었으나 원형은 가지고 있지 못하였었다. 그들은 그림자가 지니고 있었으나 본체는 보지 못했다. 이러한 불확실한 섭리에서도 옛 성도들은 이같이 귀중한 믿음을 지켰던 것이다. 이같이 불확실한 섭리 아래서 그들이 이러한 믿음을 지녔다는 것을 말하므로 바울은 그들의 믿음이 이로써 더욱 빛나는 것임을 보이려고 했었다. 또한 이 사실을 말하므로 그리스도인들이 선의의 경쟁과 열심을 가지도록 자극하고자 하였다. 또한 그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믿음을 위한 도움과 혜택을 그들보다 훨씬 누리지 못한 자들이 지녔던 믿음보다 뒤지는 믿음을 지녀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하였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다"고 히브리인들에게 말했다(40절). 또한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서 선한 일을 바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또한 바울은 복음은 구약의 완성이고 마감이며, 구약은 다만 그리스도와 복음을 예고해 준다는 것 이외에는 가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복음을 지닌 그들은 구약의 성도들의 믿음보다 더욱 완전해야 된다는 것을 하나님이 바라신다는 것을 말하였다. 왜냐하면 복음의 섭리는 이전의 구약의 섭리보다 더욱 완전하며 또 그것은 구약의 완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약 복음 교회가 없다면, 유대의 교회는 불완전하고 온전치 못한 상태로써 남아 있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강력한 말씀을 대하는 우리 또한 이 말씀에 깊이 설득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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