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왕, 예수 그리스도” [2018년 8월 19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암몬 사람 나하스가 올라와서 길르앗 야베스에 맞서 진 치매 야베스 모든 사람들이 나하스에게 이르되 우리와 언약하자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섬기리라 하니” (사무엘상 11:1)

암몬 사람 나하스가 길르앗 야베스 백성들을 위협합니다. 사사기 21장을 보면 기브아 사람들과의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길르앗 야베스 주민이 거의 전멸당하는 기사가 나옵니다. 길르앗 야베스는 그 후로 아주 취약한 지역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곳은 요단강 동쪽에 위치하여 대다수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은 나하스의 위협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나하스를 섬기기로 한 것입니다. 하지만 나하스는 항복을 얻어낸 것으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암몬 사람 나하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 오른 눈을 다 빼야 너희와 언약하리라 내가 온 이스라엘을 이같이 모욕하리라” (사무엘상 11:2)

히브리어 “나하스”는 “뱀”이라는 뜻입니다. 뱀은 성경에서 “마귀”를 지칭할 때 많이 쓰는 단어입니다. 오늘 본문의 나하스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을 핍박하는 마귀의 세력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하스는 항복과 아울러 오른 눈의 적출을 요구합니다. 오른쪽 눈이 없으면 거리 감각이 상실되어 전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또한 큰 모욕감 속에 여생을 살아야 합니다. 마귀는 신자의 구원을 취소시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부끄러운 구원, 확신 없는 신앙이라는 수렁에 성도를 밀어넣으려 합니다. 잔혹한 나하스의 요구 속에 놓인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의심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수많은 형제 자매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사울이 이 말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매 그의 노가 크게 일어나” (사무엘상 11:6)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 사울은 왕궁이 아닌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길르앗 야베스의 전령들은 자신들의 왕에게 달려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에게 위급한 소식을 알리고 울 뿐이었습니다. 사울은 일하던 중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성령의 감동을 받아, 의분을 터뜨렸고, 군대를 소집하여 마침내 암몬 군대를 격퇴시켰습니다. 당신이 사울의 입장이라면 기분이 어떠했겠습니까? 왕의 임무는 자국의 백성을 보호하는 것인데, 아무도 왕 사울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서운해 하지 않았습니다. 전령들이나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나무라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사울의 겸손함은 우리 구주 예수님에게서 절정을 이룹니다. 사울의 겸손이 또 한 번 드러나는 장면을 봅시다.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사울이 어찌 우리를 다스리겠느냐 한 자가 누구니이까 그들을 끌어내소서 우리가 죽이겠나이다” (사무엘상 11:12)

사울이 왕으로 기름 부음 받았을 때에, 이를 내켜하지 않던 불량배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사울 왕을 존중하지 않았고, 예물도 바치지 않았습니다. 이제 큰 승리를 얻은 사울은 이들을 잡아다가 혼을 내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사람들은 이 불량배들의 처단을 사울 왕이 아닌 사무엘에게 요청합니다. 심하게 말하면, 사울은 계속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성내지 아니합니다. 중재하고, 자신의 일을 계속합니다. 친구여! 사울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의 틈바구니에서 자신을 발견합니까? 예수님께 마음도, 예물도 제대로 드리지 않고, 의지하지 않는 내 모습을 성경 속에서 봅니까? 불쌍히 여기시고, 보복하지 않으시는 예수님을 따르십시오. 죄인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분께 최고의 사랑을 드리십시오. 예수님은 모든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겸손의 왕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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