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밖에 다른 이가 없고” [2018년 8월 12일 주일 설교 요약]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사무엘상 12:1)

한나는 사무엘을 낳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감사의 기도입니다. 찬양의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기도를 사용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기도에는 예언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에서 우레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심판을 내리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 (사무엘상 2:10)

한나는 사사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왕”을 언급합니다. 이 왕은 사사 시대 후에 도래할 다윗과 같은 인물을 의미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고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한나의 기도는 누가복음 1장에 나온 마리아의 노래와 유사합니다. 두 여인은 모두 공의롭게 다스리시는 사랑의 왕 예수님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 (사무엘상 2:8)

한나가 이렇게 복된 기도를 드리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기도를 통해, 그리고 기도 응답을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 앎은 체험적인 지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왜 한나가 기도했을까요? 고통 때문이었습니다. 진토에 내던져진 것 같은 아픔 때문이었습니다. 자녀를 출산하지 못하는 아픔은 한나를 절망의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거름더미 속에 갇혀버린 것 같은 절망 속에서 한나는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고난은 고난대로 겪으면서 하나님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끙끙대며 한숨짓지만, 예수님께 가지 않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입니다. 한나는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인생의 짐을 가지고 하나님께 갔습니다. 한나는 자신의 마음을 토해 내었고, 하나님은 그녀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한나는 사무엘을 낳았고,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사사로서, 백성들을 블레셋으로부터 구원하였습니다. 친구여, 한나처럼 울고 있습니까? 이 고통은 당신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초청이 아닐까요? 성도여, 삶의 무거움에 눌려 있습니까? 신음만 하는 것은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의 자리로 가십시오. 소리가 크든 작든, 말이 많든 적든, 일단 기도하십시오. 주님은 당신의 기도를 사용하시어 큰 일을 이루십니다.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히브리서 5:7)

한나가 눈물의 기도로 사무엘을 낳았듯, 예수님은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시어 우리를 낳으셨습니다. 한나가 아들 사무엘을 여호와께 드렸듯이, 예수님은 당신의 보혈로 산 우리를 하나님께 드리셨습니다. 신자여, 이제 당신의 차례입니다. 한나처럼 기도하십시오. 예수님처럼 부르짖으십시오. 놀랍게 응답받았다면, 감사하며 하나님께 다시 올려드리십시오. 이 복된 받음과 드림 속에서 우리는 한나처럼, 마리아처럼 주님을 높이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자, 바로 지금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을 더 알게 될 것입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주님이 당신을 기다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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