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부와 만나다 (Pour lire les Peres de lEglise) 저자/역자 : 아달베르 함만/이연학,최원오 | 출판사 : 비아 발행일 : 2019-08-28 | (140*200)mm 380p)




1967년 처음 출간된 이래 프랑스어, 영어, 이탈리아어 등 주요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2000년 저자 아달베르 함만이 세상을 떠날 때 다시 한번 프랑스어로 개정을 거친 대표적인 교부학 입문서. 테르툴리아누스, 오리게네스, 아우구스티누스와 같은 대표적인 초대교회 교부들의 생애와 사상의 특징을 알 수 있게됨은 물론 당시 서방 교회와 동방 교회의 역사적 흐름과 교회사적 주요 사건 또한 파악할 수 있게 해놓았다.
교부학은 초대교회 교리의 형성과 주요 사건, 이에 기여한 주요 신학자/사목자들에 관한 연구라는 점에서 신학 연구(조직신학, 역사신학, 교회사)의 바탕임은 물론 서구 그리스도교 문명 형성사 연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방대한 원전 연구를 요구하는 작업인만큼 교부학 해설서는 많은 선이해를 필요로 할 뿐 아니라 백과사전식으로 편찬되기 마련이었으며 분량은 방대했다. 이는 교부학 입문서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세기 대표적인 교부학자로 평가받는 아달베르 함만은 기존 입문서들의 한계를 넘어서 전체 교회의 흐름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 흐름에 기여한 교부들의 생애와 사상을 압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본문 곳곳에 있는 실제 교부들의 원문과 지도, 도표는 당시 상황 및 교부들의 흔적을 좀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스도교 교회와 신학의 갱신은 언제나 성서와 전통, 특히 교부들의 사상을 숙고함으로써 일어났다. 이들의 사상은 교회가 분열되지 않았을 무렵, 그리고 신학(이론)과 사목 활동(실천)이 분화되지 않았을 무렵 영글어진 열매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처럼 다양한 문제로 교회의 갈등이 심화되고, 이론과 실천이 분리되는 시점에서 교부들의 생애와 사상은 다시금 주목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오래되지만 새로운 교부들의 세계에 들어가는 데 이 책은 좋은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오래되었지만 늘 새로운 교회 스승들의 생애와 사상 
저 낯설지만 풍요로운 세계에 들어가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


“교부들이라는 원천을 탐구하지 않고서 그리스도교 사상 및 교회생활의 쇄신이나 심화란 있을 수 없다. 그들은 갈라지지 않았던 교회의 증인이었다. 암브로시우스나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의 교회는 그리스 교회도 아니었고 라틴 교회도 아니었다. 단지 교회일 뿐이었다. 하나된 교회라는 신앙 아래 그들은 서로 영향을 미치고 교류를 나누었다. 물론 동방과 서방은 서로 기질이 달랐다. 그러나 이러한 ‘다름’은 교부 사상을 협소하게 만들지 않았으며 신앙의 일치와 온전함을 존중함으로써 신학 사상을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했다. 그리하여 동·서방 교부들은 모두 우리에게 진정한 사상적, 영적 풍요로움의 조건인 대담하고 창조적인 노력이 어떻게 이루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 본문 中

1967년 처음 출간된 이래 프랑스어, 영어, 이탈리아어 등 주요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2000년 다시 한번 프랑스어로 개정을 거친 대표적인 교부학 입문서. 테르툴리아누스, 오리게네스, 아우구스티누스와 같은 대표적인 초대교회 교부들의 생애와 사상의 특징을 알 수 있게됨은 물론 당시 서방 교회와 동방 교회의 역사적 흐름과 교회사적 주요 사건 또한 파악할 수 있게 해놓았다.

교부학은 초대교회 교리의 형성과 주요 사건, 이에 기여한 주요 신학자/사목자들에 관한 연구라는 점에서 신학 연구(조직신학, 역사신학, 교회사)의 바탕임은 물론 서구 그리스도교 문명 형성사 연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방대한 원전 연구를 요구하는 작업인만큼 교부학 해설서는 많은 선이해를 필요로 할 뿐 아니라 백과사전식으로 편찬되기 마련이었으며 분량은 방대했다. 이는 교부학 입문서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교부와 만나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교부학자가 이러한 기존의 교부학 입문서의 틀을 깨고 좀 더 많은 이들이 교부들의 세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쓴 입문서이자 가이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신학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프랑스어판 교부문헌 선집을 번역, 편집하는 등 교부와 관련된 900여편이 넘는 참고문헌을 남겨 20세기 교부학계에 커다란 흔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는 지은이 아달베르 함만은 그의 학자적 역량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이 책을 썼으며 생애 마지막에 이 책을 다시 한 번 개정했다. 이는 이 저작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며 이 책이 단순한 입문서가 아니라 일평생 교부학에 매진한 이의 학문적 결실이 응축된 하나의 작품임을 알려준다. 실제로 이 책은 기존 교부학 입문서와는 달리 초대 그리스도교 교회의 역사적 흐름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 흐름에 기여한 교부들의 생애와 사상을 압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본문 곳곳에 실린 교부들의 원문과 지도, 도표는 당시 상황, 그리고 교부들의 사상을 좀 더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스도교 교회와 신학의 갱신은 언제나 성서와 전통, 특히 교부들의 사상을 숙고함으로써 일어났다. 이들의 사상은 교회가 분열되지 않았을 무렵, 그리고 신학(이론)과 사목 활동(실천)이 분화되지 않았을 무렵 영글어진 열매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처럼 다양한 문제로 교회의 갈등이 심화되고, 이론과 실천이 분리되는 시점에서 교부들의 생애와 사상은 다시금 주목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오래되지만 새로운 교부들의 세계에 들어가는 데 이 책은 좋은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교회는 유대교의 기도 양식을 보존했다. 신앙고백, 찬양 기도문, 시편, 메시아 예언 같은 양식은 모두 유대교 기도 양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초대교회의 전례는 유대교 회당 전례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세례 예식은 유대교로 개종하는 이들이 치르는 개종 예식에서 영향을 받았고, 실제로 식사하며 거행하던 성찬에는 『디다케』Didache가 보여 주듯 유대교의 식사 기도문을 사용했다. 『디다케』는 회당에 있던 몇몇 직무를 언급한다. 예언자와 교사가 있었고(13장과 15장), 유대계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을 공동 지도체제로 이끌던 장로도 있었다.
-p.34~35.

편지는 공동체와 공동체, 지방과 지방, 그리고 목자와 신자를 연결하는 다리 구실을 했다. 각 지역 교회들은 서로의 일치를 돈독히 하기 위해 편지를 썼는데, 소식 교환에서 훈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포함했다. 최초의 편지는 주로 바울계 공동체들을 맡고 있던 주교들에게서 나왔는데, 이들은 부제를 보조자로 두고 있었다. 유대교의 회당 조직과 초대교회의 교계 제도는 얼마간의 모색기를 거친 후에 서로 통합되고 연결되기에 이르렀다.
-p.45~46.

황제가 베풀어 준 보호와 특권, 혜택은 교회를 로마 권력과 묶어줌으로써 제국과 한통속이 되게 하였고, 세금으로 허덕이던 민중으로부터 교회를 멀어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제국의 비호와 특혜가 달콤한 것만은 아니었다. 황제가 교회 내부 일에 개입했기 때문이다. 니케아의 황궁에서 첫 번째 보편 공의회를 소집했을 때 교회가 치른 대가는 무거운 것이었다.
-p.173

순교자들의 영웅적 증언은 수도승 수행을 탄생시킨다. 수도승들은 삶으로 순교자들의 열정적인 복음 증언을 계승했다. 박해 때 일부 그리스도인들은 사막으로 피신하여 불안정한 삶의 형태를 선택했다. 그리하여 이집트와 시리아, 그리고 팔레스티나와 심지어 메소포타미아에 이르기까지 이미 독거수도승 생활이 준비되고 있었던 셈이다. 이미 250년 테베의 파울루스Paulus는 독거수도승으로 살았다. 그러나 이집트 수도승들의 원조는 안토니우스(251~356년)였다. 아타나시우스가 쓴 『안토니우스의 생애』Vita Antonii는 그가 어떤 인물인지를 알려 준다. 이 책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동·서방 수도승 생활의 기초가 되었다.
-p.193

당신의 영감을 받아 그들이 전한 것을 저희도 전할 것입니다. 즉 당신께서 영원하신 하느님이시고 영원하신 외아들의 아버지이시며 당신 홀로 태어남이 없으신 분이심을 전하고, 또한 한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한 탄생으로써 당신에게서 나오시고 본성의 차이로 말미암아 모든 신의 무리에 속하는 분으로 생각되어서는 안 되며, 또 당신에게서 태어나신 분으로서 유일한 하느님이신 당신과 똑같은 본성을 지니고 계시고 그분의 참 아버지이고 하느님이신 당신에게서 태어나신 참 하느님이심을 전할 것입니다. 하느님, 저희에게 이 말씀의 참된 의미를 열어 보여 주시고 이해의 빛을 주시며 언변과 힘과 참된 신앙을 주소서. 저희가 믿고 있는 것을 제대로 표현할수 있고 예언자들과 사도들이 저희에게 전해 준 대로 당신께서 저희의 유일한 하느님이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일한 주님이심을 전하게 하소서. 하느님, 진리를 부인하는 이단자를 거슬러 당신은 하느님이시지만 홀로 계신 하느님이 아니시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과 함께 참 하느님이심을 믿고 전하게 하소서.
-p.263

당신의 영감을 받아 그들이 전한 것을 저희도 전할 것입니다. 즉 당신께서 영원하신 하느님이시고 영원하신 외아들의 아버지이시며 당신 홀로 태어남이 없으신 분이심을 전하고, 또한 한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한 탄생으로써 당신에게서 나오시고 본성의 차이로 말미암아 모든 신의 무리에 속하는 분으로 생각되어서는 안 되며, 또 당신에게서 태어나신 분으로서 유일한 하느님이신 당신과 똑같은 본성을 지니고 계시고 그분의 참 아버지이고 하느님이신 당신에게서 태어나신 참 하느님이심을 전할 것입니다. 하느님, 저희에게 이 말씀의 참된 의미를 열어 보여 주시고 이해의 빛을 주시며 언변과 힘과 참된 신앙을 주소서. 저희가 믿고 있는 것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고 예언자들과 사도들이 저희에게 전해 준 대로 당신께서 저희의 유일한 하느님이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일한 주님이심을 전하게 하소서. 하느님, 진리를 부인하는 이단자를 거슬러 당신은 하느님이시지만 홀로 계신 하느님이 아니시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과 함께 참 하느님이심을 믿고 전하게 하소서.
-p.263

『삼위일체론』은 오랜 묵상으로 무르익은 작품인데, 한때 중단되었다가 다시 작업한 것이다. 이 책은 『고백록』을 반영하고 있으며, 신학과 신비주의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다. 아우구스티누스 스스로 고백하는 대로 『삼위일체론』은 “원기 왕성한 나이에 시작해서 늙어서야 그 끝을 보았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삼위일체론』에서 힐라리우스만큼 아리우스 논쟁에 마음을 쓰지는 않았다. 아프리카에서는 아리우스 논쟁이 그렇게 문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우구스티누스의 목표는 건설적인 것이었다. 『삼위일체론』의 첫 일곱 권은 삼위일체 교리를 상당히 무미건조하게 소개한다. 그러나 제8권부터 어조가 바뀌어 피조물 안에서, 그리고 인간의 삼위일체적 구조 안에서까지 하느님의 발자취를 찾아 나선다. 인간은 시작이며 끝이신 하느님의 동력을 자신 안에 담고 있다. 천지창조 이래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의 형상이 변형되기는 했으나 상실되지는 않았다. 피조물은 은총으로 인해 새로워져서 “내가 두드리고 있는 아직 잠긴 마지막 문을 하느님께서 여실 때” 행복속에 완성된다.
-p.302~303.
옮긴이들의 말
『교부와 만나다』 신판 서문

들어가며

1.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I. 그리스도교 문헌의 탄생
1. 유대계 그리스도교 저술
2. 최초의 사목 서간들: 선교하는 교회
II. 신앙과 문화의 만남: 호교 교부
1. 『디오그네투스에게』
2. 평신도 신학자 유스티누스
III. 리옹의 이레네우스
1. 영지주의가 불러온 위기
2. 이레네우스의 가르침
3. 리옹의 순교자들

2. 순교자들의 교회
I. 피로 쓴 서사시
II. 알렉산드리아의 그리스도교 사상
1.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2. 오리게네스: 말씀의 몸인 성서
III. 북아프리카 그리스도교인들
1. 하느님의 투사 테르툴리아누스
2. 카르타고의 주교 키프리아누스
3. 인문주의자 그리스도교인: 락탄티우스

3. 황금기
I. 디오클레티아누스에서 콘스탄티누스 황제로
1. 국교가 된 그리스도교
2. 신학의 위기: 아리우스주의
3. 교회 공동체 내부의 삶
II. 교회사가 에우세비우스
1. 오리게네스의 제자
2. 콘스탄티누스의 신임을 받은 사람
III. 동방으로 퍼져 나간 그리스도교
1. 성령의 악기, 에프렘
2. 시리아 신학의 증인, 에프렘
3. 에프렘의 작품들
IV. 그리스도교의 땅 이집트
1. 이집트 수도승 생활의 탄생
2. 알렉산드리아 교회와 알렉산드리아의 주교들
V. 증언의 도시 예루살렘
1. 예루살렘의 키릴루스
2. 순례의 중심지 예루살렘
VI. 카파도키아의 광채
1. 카이사레아의 바실리우스
2.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
3.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VII. 안티오키아 그리스도교인들
1.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2. 몹수에스티아의 테오도루스
VIII. 서방과 갈리아의 부흥
1. 푸아티에의 힐라리우스와 갈리아
2. 진정한 사목자 암브로시우스
3. 이탈리아의 다른 저술가들
4. 수도승이자 성서 주석가, 스트리돈의 히에로니무스
IX. 라틴 시문학의 발전:
다마수스에서 세둘리우스까지
1. 다마수스 교황
2. 히스파니아 출신의 프루덴티우스
3. 놀라의 주교 보르도의 파울리누스
4. 세둘리우스
X. 서방의 영광, 아프리카인 아우구스티누스
1. 히포의 주교 아우구스티누스
2. 신학 논쟁
3. 아우구스티누스의 저술

4. 비잔티움 문화와 중세를 향하여
I. 서방 라틴 교회
1. 갈리아 그리스도인들의 활약
2. 이탈리아에서 교황의 활동과 문화의 수호
3. 이베리아와 서고트
II. 동방의 그리스도교 세계
1. 위-디오니시우스
2. 가객 로마누스
3. 고백자 막시무스
4. 다마스쿠스의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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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달베르 함만
교부학자. 프랑스에서 태어나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입회하여 1935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신학과 교부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고, 1961년부터 1965년까지 몬트리올 대학교와 퀘벡 대학교에서 교부학 교수로 활동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신학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970년부터 1984년까지 로마 아우구스티누
스 대학에서 교부학을 가르쳤다. 일평생 900여 편의 책과 논문을 남기고 2000년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교부라는 학교를 통해 삶이 된다”는 신념 아래 교부 시대의 사랑 실천과 교부들의 사회적 가르침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며 교부들의 현재성을 보여 준 학자로 평가받는다. 2003년에는 그를 기리는 차원에서 함만상Prix Hamman이 제정되어 2년마다 그리스어, 혹은 라틴어 교부 문헌을 발굴해 프랑스어로 번역한 이에게 수여하고 있다. 미뉴Jacques-Paul Migne의 『라틴 교부 총서』Patrologiae Cursus Completus, Series Latina(PL) 보충판을 펴냈고, 다양한 교부 문헌 총서(『믿나이다』Credo, 『하느님의 사람들』Hommes de Dieu, 『익투스-그리스도교 문헌』Ichtus-Lettres chretiennes, 『신앙의 아버지들』Les Peres dans la foi)를 기획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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