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죄를 다스릴지니라” [2019년 10월 20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창세기 4:3-5)

하나님은 좋은 분이십니다. 범죄한 사람, 타락한 인류를 아예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물을 드리는 “예배”를 허락하시어 사람과 교통하셨습니다. 교제의 끈을 남겨두시는 하나님은 자비로운 분이십니다. 그런데, 아벨의 예배를 흠향(歆饗)하신 하나님은 가인의 예배는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히브리서는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알려줍니다.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히브리서 11:4)

가인은 “믿음으로” 예배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믿음으로 예배하며 하나님께 나아갔던 아벨이 의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마태복음 23:35)

아벨은 여인의 후손이 구원자로 오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희생제물로, 피의 제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갔던 것입니다. 이 믿음 까닭에 양의 첫 새끼와 기름을 구별하여 드리며 예배했던 것입니다. 반면에, 가인은 믿음으로 예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무감각과 외경심이 사라진 습관으로 제물을 드렸습니다. 성경은 믿음 없이 예배한 가인을 악인이라 부릅니다.

“가인 같이 하지 말라 그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떤 이유로 죽였느냐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의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라” (요일 3:12)

오, 그러나 친구여, 하나님은 여전히 선한 분이심을 잊지 마십시오. 가인은 마음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화나면 화나는 대로 살다가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가인은 진심으로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비를 구할 때, 응답받았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창세기 4:15)

하나님께서 악인의 기도도 이렇게 들으시는데, 자녀의 기도는 얼마나 더 풍성히 응답하시겠습니까? 낙망한 신자여, 예수님께 와서 부르짖으십시오. 우리가 받지 못한 것은 구하지 않았기 때문임을 명심하십시오. 아직도 방황하는 죄인이여, 하나님께 나아오십시오. 당신이 가인과 같은 죄를 지었다 할지라도, 주님은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죄 없이 죽임당한 아벨의 피는 복수를 부르짖지만, 죄 없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은 지금도 용서를 부르짖으십니다. 예수께 오십시오. 그분이 널리 용서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완고한 죄인이 회개할 때 기쁘게 용납하십니다. 좁은 길을 걷는 제자들이여, 당신 문 앞에 웅크리고 있는 맹수와 같은 죄에게 틈을 주지 마십시오. 의지를 드려 죄를 멀리하는 당신 까닭에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