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한 삶 - 윌리엄 베이츠 (William Bates, 1625–1699)

청교도와 함께

경건한 삶

생명과 경건의 원리가 우리 안에 심어진 후 우리는 경건한 삶에 합당한 행위를 수반함에 있어 그 원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끝없는 공급의 도움을 받습니다. 땅의 열매와 그리스도인의 은혜 사이에는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싹이 나기 전에 씨가 먼저 땅에 뿌려져야 합니다. 땅의 성질은 너무나 차갑고 메말라 열매를 맺는 일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하늘의 영향, 즉 태양의 열과 비가 없이는 씨가 뿌려져도 땅 속에서 죽어 버립니다. 은혜는 성령의 비추심과 따뜻한 영향력으로 말미암아 자라나고 열매를 맺습니다. 하지만 은혜의 역사가 완성되는 일에 우리는 순종하는 대행자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 구원을 이루라고 권면합니다. 당신의 기쁘신 뜻을 위해 우리에게 소망을 두고 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육욕적인 사람은 나태와 게으름을 만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우리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수단들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구주는 우리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마 26:41)고 명하십니다. 기도하지 않고 깨어 있는 것은 우리의 능력을 주제넘게 사용하는 것이며, 깨어 있지 않고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주제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은 우리의 의무와 소망의 척도입니다. 모든 간구는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는 것을 얻기 위해 신령한 은혜와 협력하고 함께 일하도록 만듭니다. 나아만은 자신의 나병이 엘리사의 기도로 즉시 깨끗하게 될 것이라고 주제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나아만은 깨끗해지기 위해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씻으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시냇물은 끊임없이 흘러야 수정같이 맑게 유지됩니다. 물길이 막히면 정체되고 부패하게 됩니다. 영혼의 순수성은 매일의 은혜를 끊임없이 사용함으로써 유지됩니다. - 윌리엄 베이츠 (William Bates, 1625–1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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