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단계 - 리처드 얼라인(Richard Alleine, 1610/11–1681)

청교도와 함께 은혜의 단계

성도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더 큰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은혜와 그 은혜의 역사 속에 충만히 거합니다. 다른 이들도 믿음이 있지만 그것은 적은 양의 믿음, 작은 믿음일 뿐이며(마 6:30) 힘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선한 일들이 이스라엘에게서도 발견되지만 작은 일들일 뿐입니다. 이스라엘은 결코 큰 믿음을 가진 일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인 사람들(벧전 2:2), 지혜에 있어 어린아이인 사람들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신앙에 있어 갓난아기들이며 다른 이들은 히브리서 5장 12절이 묘사하듯, 때가 되어 장성한 어른이 되어 주 안에서 강해졌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기독교 신앙을 고백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장성한 어른이 되지 못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에서 한 치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오랜 시간 그리스도인이었지만 장성한 어른이 되지 못한 사람들의 영혼은 삭개오의 몸처럼 작습니다. 어떤 이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더 이상의 은혜는 아무것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이들은 더 많은 은혜를 가지고 있었지만 넘어져 소유를 잃었습니다. 나오미가 많은 소유를 가지고 나가 빈 손으로 돌아온 것과 같습니다. 나오미의 가족은 달란트를 낭비했고 힘을 소진해 버렸습니다. 빛은 희미하며 등잔에서는 연기만 납니다. 즉, 신앙의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이제 이 모든 일에 대해 신앙을 일깨울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은혜를 경험한 사람은 더 큰 은혜를 얻기 위해 분발해야 합니다. 은혜를 충만히 누리며 가장 영적으로 살았던 사람은 매일매일 더 성실히 행해야 합니다. 높은 곳에 이른 당신도 아직 완전히 자란 것이 아닙니다. 아직 얻어야 할 것이 더 남아 있으며, 하나님과 당신의 영혼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있습니다.

-리처드 얼라인(Richard Alleine, 1610/11–1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