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루소서” [2019년 1월 27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요한복음 4:34)
여러 남편에게 여러 번 버림받은 사마리아 여인. 상처 많은 그녀에게 예수께서 말을 거셨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자신이 영생수를 주는 메시야임을 보이셨습니다. 먹을 것을 사 가지고 돌아온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자신의 양식이라고 말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로 하나님 뜻 행함을 자기의 양식으로 삼습니다. 참된 성도는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이 땅 위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참 신자는 부지런히 자신의 손과 발로 주의 뜻을 실천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시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영광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려면 그분의 나라가 확장되어야 하고, 그 나라의 통치는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는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주기도의 첫 세 간구는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하나님의 뜻”이란 무엇일까요?
“감추어진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에게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 (신명기 29:29)
하나님의 뜻은 잘 구분하여 이해해야 합니다. 즉 “감추어진 뜻”과 “나타난 뜻”이 있습니다. 감추어진 뜻은 시간이 지나야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잘 파악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나타난 뜻”은 성경을 통해 분명히 제시된 말씀입니다. 신자가 성경 말씀을 깊이 읽고, 붙들고 기도하며, 성실히 순종할 때, 하나님은 그의 갈 길을 선하게 인도하십니다. 즉, 우리가 보다 더 신경 써야 할 하나님의 뜻은 “감추어진 뜻”이 아니라, “나타난 뜻”임을 명심하십시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의 성격을 잘 이해한다 해도, 그 뜻을 실천할 때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24문을 자세히 살펴봅시다.
셋째 간구는 무엇입니까?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로, 이러한 간구입니다. “우리와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뜻을 버리고, 유일하게 선하신 주님의 뜻에 불평 없이 순종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각 사람이 자신의 직분과 소명을 하늘의 천사들처럼 즐거이 그리고 충성스럽게 수행하게 하옵소서.”
신자는 주님의 뜻만이 유일하게 선하다는 것과 그 뜻에 불평 없이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뜻을 구한다고 하면서, 내 마음을 미리 정해놓고, 구체적인 사안만 결정해달라는 식으로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을 조종하는 행위요, 점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우상숭배입니다.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뜻을 꺾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잊지 마십시오. 온전한 인간이셨기에,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행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아십니다. 그래서 지금도 마귀의 뜻과 육신의 뜻에서 돌이키기 원하는 우리를 이해하고 동정하십니다. 모든 변명을 뒤로 하고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을 행하십시오. 그것이 우리의 양식이 될 것입니다. 영적 배고픔을 느끼십니까? 주님의 뜻대로 사십시오. 영적 배고픔을 느끼지 못한다면 영적인 잠에 빠졌다는 뜻입니다. 주께서 영적인 잠에 빠진 이들을 속히 깨워주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마가복음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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