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정수 - 헨리 스쿠더(Henry Scudder, d. 1659)
청교도와 함께 기도의 정수
특정한 이유가 있을 때 우리는 긴 기도와 간구를 하고 그래서 많은 말을 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 기도의 내용이 크고 같은 일들을 여러 차례 간구할 때 우리의 갈망은 새롭고 더 커지며, 그 갈망을 표현하기 위해 더 심각하고 간절한 표현을 사용하게 됩니다. 다윗이나 솔로몬, 다니엘, 그리고 밤을 새며 기도하셨으며 따라서 많은 말을 하신 우리의 복되신 구주 그리스도 예수가 보여주신 본은 우리에게 충분한 보증이 됩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많은 말로 하는 기도는 합당치 못합니다. 내용이 없는 기도, 이해나 새로운 감동이 없는 많은 말과 반복들, 자기의 유창한 언변이나 많은 말로 들으심을 얻으리라는 생각, 기도의 은사가 있다는 생각을 주기 위해 길게 기도하는 사람, 이런 것들은 합당치 않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무한하신 위엄과 선하심을 생각해 보면 우리가 기도할 때는 거룩한 찬양과 헌신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때와 장소, 능력이 허락한다면) 외적으로 두렵고 합당한 몸동작을 취해야 하지만 동시에 내적인 경건한 두려움도 가져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영혼과 몸을 모두 구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것인 우리의 몸과 영혼 모두를 사용해 하나님을 섬기고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비록 기도의 정수는 간구와 마음을 올려드리는 것에 있으며, 하나님은 단순한 몸동작으로는 움직이지 않으시는 영이시지만, 기도 중에 행하는 합당한 몸동작은 특별한 용도가 있습니다. 그런 동작들은 사람의 내면을 도와 영을 더 생기 넘치게 하고, 더 간절히 기도하게 하며, 부분적으로는 내적인 헌신과 마음의 감동을 표현해 줍니다.
-헨리 스쿠더(Henry Scudder, d. 1659)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