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쫓으라! (2020년 2월 9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이스마엘이 이삭을 조롱했듯, 지금도 육체에 속한 것들은 영적인 일들을 조롱합니다.
“아이가 자라매 젖을 떼고 이삭이 젖을 떼는 날에 아브라함이 큰 잔치를 베풀었더라 사라가 본즉 아브라함의 아들 애굽 여인 하갈의 아들이 이삭을 놀리는지라 그가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이 종의 아들은 내 아들 이삭과 함께 기업을 얻지 못하리라” (창세기 21:8-10)
이삭은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주었습니다. “이삭”이란 이름의 뜻처럼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 다른 종류의 웃음이 있습니다. 이스마엘은 이삭을 비웃었고 조롱했습니다. 이것을 본 사라는 분개하였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하갈과 이스마엘을 쫓아낼 것을 요구합니다. 아브라함은 매우 고민하였습니다. 이스마엘도 자신의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라의 손을 들어 주십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이나 네 여종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말고 사라가 네게 이른 말을 다 들으라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임이니라 그러나 여종의 아들도 네 씨니 내가 그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신지라” (창세기 21:12-13)
하나님께서는 이스마엘을 버리시려는 것이 아니라 이삭을 보호하시려 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장막을 떠나는 이스마엘에게 큰 복을 허락하십니다. 이스마엘은 큰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목말라 울부짖는 이스마엘을 위해서 하갈의 눈을 밝혀주셨습니다.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히셨으므로 샘물을 보고 가서 가죽부대에 물을 채워다가 그 아이에게 마시게 하였더라” (창세기 21:19)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창21:22) 이스마엘과도 함께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 아이와 함께 계시매 그가 장성하여 광야에서 거주하며 활 쏘는 자가 되었더니” (창21:20)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통하여 이 사건의 영적 의미를 풀어주셨습니다.
“기록된 바 아브라함에게 두 아들이 있으니 하나는 여종에게서, 하나는 자유 있는 여자에게서 났다 하였으며 여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 있는 여자에게서는 약속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이것은 비유니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 하나는 시내 산으로부터 종을 낳은 자니 곧 하갈이라 이 하갈은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 산으로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곳이니 그가 그 자녀들과 더불어 종 노릇 하고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갈라디아서 4:22-26)
이스마엘은 아무리 노력해도 이삭이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죄인에게 새 생명이 창조되듯이, 이삭의 출생으로 주님의 약속이 성취됩니다. 바울은 은혜의 복음에 의식법과 같은 율법 준수를 더하려는 거짓교사들을 책망하며 창세기 21장을 언급합니다. 형제자매여, 이스마엘이 이삭을 조롱했듯, 지금도 육체에 속한 것들은 영적인 일들을 조롱하며, 복음을 부끄럽게 여기도록 만듭니다. 거짓복음은 종노릇에 익숙합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행하여 하나님께 인정받으라고 죄인을 부추깁니다. 사랑하는 친구여, 그런 생각들을 모두 내쫓아버리십시오! 우리는 복음으로 충분하고 예수님으로 만족합니다. 이스마엘과 이삭의 동거가 불가능하듯, 거짓과 복음은 공존하지 못합니다. 율법에 종노릇했던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어, 기꺼이 십자가 지신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회개하고 그분을 믿는 사람만이 참 자유를 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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