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멜렉과 아브라함" [2020년 2월 2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죄인의 공포는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만 해결됩니다."
“아브라함이 거기서 네게브 땅으로 옮겨가 가데스와 술 사이 그랄에 거류하며 그의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 하였으므로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더니” (창세기 20:1-2)
그랄 지역의 왕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또 다른 아내로 취했습니다. 그는 이방인이었지만 몇 가지 면에서 아브라함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비멜렉은 최소한 정직했습니다. 아브라함이 두려움 때문에 자기 아내를 여동생이라고 속인 것과 대조적입니다. 그는 사라가 아브라함의 아내인 줄 모르고 데려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꿈에서 경고하셨을 때 이렇게 항변했습니다.
“아비멜렉이 그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가 대답하되 주여 주께서 의로운 백성도 멸하시나이까 그가 나에게 이는 내 누이라고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 여인도 그는 내 오라비라 하였사오니 나는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이렇게 하였나이다” (창세기 20:4-5)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려 했던 아브라함의 마음은 온전하지 못했고, 사라를 두 번이나 남에게 넘겼던 남편 아브라함의 손은 깨끗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아비멜렉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아비멜렉이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줄을 알았노라고 인정해 주셨습니다(창20:6). 또한 아비멜렉은 관용적이었고, 의도하지 않았던 죄에 대해서도 배상할 줄 알았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에게 사라를 돌려줄 때, 양과 소, 종들과 살 터전까지 선물로 주었습니다. 또한 사라의 수치를 가려주기 위해 은 천 개를 내어주기까지 했습니다. 입술로만 회개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보상했습니다. 오늘날 가벼운 회개가 판치는 세상에 사는 신자들은 아비멜렉에게서 참된 회개를 배워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여, 당신이 죄 중에 거하며, 하나님께 등을 돌린다면, 주님은 비신자를 통해서라도 당신을 부끄럽게 하시고, 돌이키실 것입니다. 언제든 교훈을 받으십시오. 속히 회개하고, 믿음으로 서십시오.
“아브라함이 이르되 이 곳에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으니 내 아내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나를 죽일까 생각하였음이요” (창세기 20:11)
아브라함은 근거 없는 두려움을 가졌습니다. “그랄 땅에 사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에, 하나님을 믿는 나를 죽이고, 아내를 빼앗아갈 것이다.” 이런 망상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짓말을 내뱉고, 사기극을 꾸민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브라함의 추측일 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받은 아비멜렉과 그의 종들의 반응을 보십시오.
“아비멜렉이 그 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모든 종들을 불러 그 모든 일을 말하여 들려주니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였더라” (창세기 20:8)
요나가 탄 배의 선원들이 요나보다 더 하나님을 존숭(尊崇)했던 것처럼, 아비멜렉과 그랄 땅의 사람들은 아브라함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했습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세상이 두렵지 않습니다. 친구여, 예수님께서는 두려움을 없애주시려고 십자가를 지셨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죄인의 공포는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만 해결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인정하고 의지하십시오. 그러면 모든 두려움의 망상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께 모든 것을 맡기십시오. 두려움 없는 참된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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