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에 대해-리차드 카펠 (Richard Capel, 1586-1656)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요일 1:6)

청교도와 함께 거짓말에 대해
우리가 하나님과 사귀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대로 어둠 속에서 살아가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요, 진리를 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1:6/새번역)

거짓말이란 진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듣는 이를 속일 의도로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어법이나 일부 과장법은 참된 거짓말이 아닙니다. 단지 진실과 똑같지 않을 뿐 진실에 반대되는 것은 아닌 위장이나 가장도 거짓말이 아닙니다. 부모가 합당한 이유로 자녀를 겁주는 것도 거짓말이라 할 수 없습니다. 거짓말의 정의는 너무 엄격하게 내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거짓을 아무리 진실이라 생각하며 말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거짓말일 수 있고 실제로 그렇기 때문입니다. 아퀴나스는, 말하는 사람이 그것이 거짓임을 알고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거짓을 말하는 경우를 정식 거짓말이라 불렀습니다. 실질적인 거짓말이란 거짓을 말하면서도 스스로는 그것이 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우리 사이에서는 거짓말이라는 단어가 종종 실제보다 더 가증스러운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거짓말의 본성에 대한 진실을 직시하면 우리가 거짓을 말할 때 아무리 그것이 진실이라 생각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거짓말임이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요일 1:6)하고 말합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어둠에 행하면서도 자신들을 그리스도인이라 고백할 뿐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하지만 요한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는 자들이 거짓말쟁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든 생각하지 않든,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리차드 카펠 (Richard Capel, 1586-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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