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점투성이 인생, 주님의 복" [2020년 3월 22일 주일 설교 요약] 야곱이 에서의 옷을 입고 축복의 자리로 나아갔듯이,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십시오(롬13:14)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맏아들 에서를 불러 이르되 내 아들아 하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서 먹게 하여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 (창세기 27:1, 4)

이삭은 늙었습니다. 자신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했습니다. 앞을 잘 보지 못하는 이삭. 그는 육신의 눈 뿐 아니라, 영혼의 눈도 어두운 듯합니다. 에서를 향한 그의 편애는 축복의 과정에서도 드러납니다. 본시 임종 전 축복은 자녀들을 다 불러 모아 놓고 해야 하는데 이삭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야곱은 죽기 전에 그의 열두 아들들을 다 불러 모아 축복했고, 모세도 숨을 거두기 전 모든 이스라엘에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야곱을 향한 하나님의 선택을 깡그리 잊어버린 것 같은 이삭은, 맛있는 음식에 대한 욕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내가 네게 명하는 대로
염소 떼에 가서 거기서 좋은 염소 새끼 두 마리를 내게로 가져오면 내가 그것으로 네 아버지를 위하여 그가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리니” (창세기 27:8-9)

리브가 역시 영적 감각이 없습니다. 그녀는 하나님께 직접 야곱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리브가는 조급합니다. 주님께 대한 신뢰가 없기에 자기가 나서버립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정확한 때에, 오차 없이 이루십니다. 안 좋은 상황처럼 보인다하여도, 주님은 실수하지 않으십니다. 리브가의 교활함과 속임수는 그녀의 불신을 잘 보여줍니다.

“이삭이 그의 아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네가 어떻게 이같이 속히 잡았느냐 그가 이르되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로 순조롭게 만나게 하셨음이니이다” (창세기 27:20)

야곱은 자신의 뜻을 위해 주님의 뜻을 제쳐둡니다. 그의 추잡한 속임수는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는 데에서 절정에 이릅니다. 아! 주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죄를 짓는 사람은 얼마나 처량한지요! 그리스도인은 합당한 수단을 사용하고, 인내로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성령님은 투명함과 거룩함으로 신자를 이끄십니다. 성도여, 당신은 진실하게 살고 있습니까?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고 속임으로 행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 하나님 앞에서 각 사람의 양심에 대하여 스스로 추천하노라” (고린도후서 4:2)

아버지에게 축복을 받지 못한 에서는 야곱이 자신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아갔다고 하소연합니다(창27:36). 그러나 이는 반만 맞는 말입니다.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판 사람은 에서 자신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인간 성품의 철저한 타락성을 봅니다. 그리고 내 안에서 똑같은 더러움을 봅니다. 이제 야곱은 집을 떠나 긴 고난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본문을 통해 위로를 받습니다. 사기꾼 야곱을 향한 하나님의 복이 거두어지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고치시고, 변화시키시는 자비로운 분이십니다. 친구여, 하늘의 복을 받기 원하십니까? 야곱이 에서의 옷을 입고 축복의 자리로 나아갔듯이,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십시오(롬13:14). 회개하고 믿는 사람은 예수님으로 옷 입은 자요, 복 받을 자격을 갖춘 자입니다. 리브가가 한 말을 기억하십시오.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창27:13). 죄 사함과 영생의 복 주시기 위해 죄인 대신 십자가의 저주를 받으신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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