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과 리브가, 에서와 야곱 [2020년 3월 8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창세기 25장은 우리네 현실을 닮았습니다. 이삭은 에서를, 리브가는 야곱을 편애합니다.
“이삭이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더니” (창세기 25:21)
1. 그리스도인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이삭의 아내 리브가가 아이를 갖지 못했습니다.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삭은 기도합니다. 기도하여 응답을 받았습니다. 리브가 역시 기도했습니다. 태중(胎中)의 아이들 사이의 일로 그녀는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질문은 기도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간구, 즉 “주십시오”로만 기도를 채우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며 질문할 때 신실하게 응답하십니다. 리브가가 응답받은 것처럼 말입니다.
“그 아들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그가 이르되 이럴 경우에는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묻자온대” (창세기 25:22)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복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삭에게는 당연히 자녀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거짓말하실 수 없는 분이기에, 리브가는 반드시 임신할 것입니다. 그럼 이삭은 가만히 팔짱만 끼고 서서 기다리기만 하면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신자에게 기도를 명하시고, 신자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기 원하십니다. 기도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신자의 기도를 통해 일하는 것이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신자여, 당신은 기도하십니까? 신성모독적인 결정론에 빠지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기도로 구하고, 기도로 질문하여 응답을 받으십시오. 그럴 때 기쁨이 커지고, 하나님을 더욱 잘 알게 됩니다(요 16:24).
2. 그리스도인은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야곱은 어머니의 배 속에서부터, 아니 그 전부터 택함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비록 장자가 아니었어도, 하나님은 그에게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야곱은 어머니로부터 이 사실을 귀가 닳도록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야곱은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그는 형의 절박한 처지를 이용해서 자신에게 유리한 거래를 했습니다. 지치고 배고픈 형의 장자권을 산 것입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그를 높이실 터인데, 야곱은 기다리지 못했고, 그래서 오랜 시간 훈련을 받아야 했습니다. 신자여,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히 기다리며 충성하십시오. 그분의 때가 차면 반드시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벧전 5:6).
3. 신자 됨을 지키는 것은 생명만큼 귀중합니다.
본문은 야곱의 잔머리보다 에서의 우둔함을 더 드러냅니다. 당시에는 큰 아들 됨이 엄청난 특권이었습니다. 하지만 에서는 배고픔 앞에서 장자권을 팔아버렸습니다. 친구여, 당신도 에서처럼 행동하지 않습니까? 신자답게, 복음에 합당하게 살고 있습니까?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창세기 25:34)
창세기 25장은 우리네 현실을 닮았습니다. 이삭은 에서를, 리브가는 야곱을 편애합니다. 야곱은 교활하게 꾀를 쓰며 기다리지 못했고, 에서는 중요한 것을 음식 한 그릇에 내던져 버립니다. 오늘날 우리는 여기저기에서, 그리고 내 안에서, 탐욕과 왜곡된 사랑, 성급함과 어리석음을 봅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런 얽히고설킨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의 법에 모두 순종하셨고, 묵묵히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예수님은 쾌락을 추구하고, 생명과 경건에 속한 것을 가볍게 여긴 당신의 구주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죄인을 내치지 않으시고 품어 안으시는 예수님께 지금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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