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막을 수 없는 복 [2020년 4월 19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그 무엇도, 그 누구도 자기 백성을 향한 주님의 복을 막을 수 없습니다.
“라헬이 자기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지 못함을 보고 그의 언니를 시기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죽겠노라” (창세기 30:1)
라헬이 어리석은 말을 내뱉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책임을 남편에게 돌리는 것입니다. 야곱은 이미 레아와의 관계에서 여러 아들을 두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남편에게는 문제가 없습니다. 라헬 당시에는 임신과 출산이 지금보다 훨씬 더 중요한 사안이었습니다. 라헬의 남편 야곱은 라헬이 수태(受胎)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옳게 지적합니다.
“야곱이 라헬에게 성을 내어 이르되 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창세기 30:2)
라헬의 태도는 같은 문제로 고심했던 한나와 같지 않습니다. 라헬은 이 문제로 인해 한나처럼 기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만이 태의 문을 여실 수 있는 생명의 주관자이신데, 라헬은 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언니를 향한 시기에 휩싸여, 누추하고 비이성적인 말을 토해냅니다. 신자여, 당신의 마음은 어떠합니까?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할 만큼 격정에 사로잡히는 것은 위험합니다. 기도가 막힐 정도로 시기심에 빠지지 않도록 마음을 잘 지키십시오. 지금 당신에게 무엇이 부족하다면, 그것을 막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고 납작 엎드리십시오. 시기는 비교에서 비롯되는 감정입니다. 만족함을 배우십시오. 그러면 지금보다 더욱 경건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날에 그가 숫염소 중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있는 것을 가리고 암염소 중 흰 바탕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양 중의 검은 것들을 가려 자기 아들들의 손에 맡기고 자기와 야곱의 사이를 사흘 길이 뜨게 하였고” (창세기 30:35-36)
라반은 참으로 나쁜 사람입니다. 얼룩 무늬가 있거나 검은 양과 염소를 야곱의 소유로 주기로 한 바로 그날, 라반은 자기 아들들을 시켜 그러한 양과 염소를 3일 길이나 떨어진 곳에 둡니다. 이제 야곱은 흰 양과 염소만을 치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라반의 이러한 노골적인 태도에 분개하지 않았습니다. 야곱의 신앙고백을 들어보십시오.
“내가 오기 전에는 외삼촌의 소유가 적더니 번성하여 떼를 이루었으니 내 발이 이르는 곳마다 여호와께서 외삼촌에게 복을 주셨나이다” (창세기 30:30)
그는 자기의 처지를 비관하며 주저앉아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낸 가지를 이용하여 얼룩얼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양과 염소를 많이 얻었습니다. 이것은 과학적인 방법이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노력에 복 주셨습니다. 그 무엇도, 그 누구도 자기 백성을 향한 주님의 복을 막을 수 없습니다. 야곱은 고향으로 떠나기 전 많은 재산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출애굽하기 전, 바벨론 포로들의 귀환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많은 재물을 얻은 것처럼 말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제자들을 낙심케 했지만, 어떤 것도 세상을 복 주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금도 기이하게 일하십니다. 친구여, 소망을 가지십시오. 예수님은 참 소망이십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로마서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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