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이라는 진주 - 제레미 버러우스(Jeremiah Burroughs, 1599-1646) [청교도와 함께]
청교도와 함께 환난이라는 진주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곳에서 환난을 당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백성들 안에 있는 그리스도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 백성들이 더 큰 영광을 받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 일은 첫째, 모든 악을 이기고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든 원수가 멸망당함으로써 일어납니다. 둘째, 많은 악을 견뎌낸 후 찾아오는 기쁨 가운데 일어납니다. 앞서가는 고통이 괴로울수록 따라오는 기쁨의 달콤함은 커지게 됩니다. 셋째, 하나님의 백성들이 당하는 환난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영광을 더 크게 만듭니다. 고린도후서 4장 17절에서는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복된 순교자인 고르디우스는 여러 고문을 당하지 않는다면 자기에게 손해라고 여겼습니다. 고르디우스는 고문이 영광을 위해 하나님과 거래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터툴리안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전투가 크면 클수록 따라오는 보상도 크다.” 버나드는, 핍박자들은 성도들의 면류관에 진주를 더 박아주려고 일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금세공사들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행복의 씨앗이 환난의 깊은 고랑 가운데 심어졌습니다. 고랑이 깊으면 깊을수록 고랑에 심긴 씨앗은 더 값진 것이며, 추수는 더 풍성해지고 더 영광스러워질 것입니다. 놀랍도록 영광스러운 그림이 그려지기 위해서는 밑바탕은 검은색이어야지 더러워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밑바탕은 검은색일지언정 죄 가운데 놓여 있게 하지는 맙시다. 비록 환난은 쓰라린 뿌리지만 환난에서 아름다운 꽃과 기쁨의 열매가 맺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면서도 당신의 백성들을 그토록 고통스러운 상황에 두시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와 같이 작정하셨으니 우리는 배우도록 합시다.
- 제레미 버러우스(Jeremiah Burroughs, 1599-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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