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자를 의롭다 하심 [2019년 12월 29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창세기 15:5-6)
창세기 15장은 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매우 중요한 본문입니다. 창세기 15장은 죄인이 어떻게 구원을 받는지,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구원받은 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요약적으로 보여줍니다.
첫째, 창세기 15장은 성경의 핵심 주제인 이신칭의(以信稱義, justification by faith)를 보여줍니다. “이신칭의”는 죄인이 결코 행함으로 하나님 앞에 당당히 설 수 없음을 전제합니다. “이신칭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가 죄사함을 받아 당당히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복된 교훈입니다. 신약성경에서 이 주제를 얼마나 자주 반복하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이에 성경에 이른 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야고보서 2:23)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 함과 같으니라” (갈라디아서 3:6)
“그런즉 이 복이 할례자에게냐 혹은 무할례자에게도냐 무릇 우리가 말하기를 아브라함에게는 그 믿음이 의로 여겨졌다 하노라” (로마서 4:9)
아브람의 인생은 실패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비틀거리는 죄인입니다. 재판장 되신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예수님의 의를 전가하십니다. 대신 우리의 죄는 그리스도에게 전가됩니다. 따라서 이 교리를 대할 때 경외심을 가지십시오.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한 감격 없이 “이신칭의”를 가벼이 대하지 마십시오. 의롭게 여김 받은 것을 감사하십시오. 내 대신 죄가 되신 예수님을 찬양하십시오.
둘째, 본문은 하나님의 친절하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시면 반드시 이뤄집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말씀하셨으면 틀림없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흔들리는 우리를 위해 약속을 비준(批准)해 주십니다. 구원에 확신을 더하십니다. 쪼갠 짐승 사이를 홀로 지나시며 약속에 인을 치십니다. 아브람은 같이 지날 수 없습니다. 그는 신실한 언약 이행자가 될 수 없기에, 신실하신 하나님 혼자 언약을 비준하십니다. 복된 구원은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이루십니다. 그분이 거짓말을 하시겠습니까? 연약한 우리를 위해 구원을 확신시켜 주시는 자비로우신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셋째, 창세기 15장은 구원받는 신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그것은 솔개를 쫓는 삶입니다.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쫓았더라” (창세기 15:11)
언약 비준식 때 사용될 제물에 달려드는 솔개를 쫓는 일은 아브람의 몫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대항하라 명하십니다. 구원에 대한 의심을 쫓으라 하십니다. 마귀와 세상의 유혹이라는 솔개를 쫓아버리라 명하십니다. 이것이 신자의 몫입니다. 또한 주님은 고통 속에 인내할 것을 명하십니다. 아브람의 후손은 애굽에서 객이 되어 사백 년을 인내해야 했습니다. 이삭과 야곱, 요셉과 다윗은 고난 속에서 순례자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괴롭히기 위해서 고통을 허락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인 자녀 된 우리를 훈련시키고 다듬으시기 위해 잠시잠깐 눈물을 허용하시는 것입니다. 친구여, 독생자이신 예수님도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우셨으니, 당신도 고요히 그 뒤를 따르십시오. 최고의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최선으로 당신을 이끄심을 신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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