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과 언약을 맺으시는 하나님 [2019년 11월 24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노아의 이 세 아들로부터 사람들이 온 땅에 퍼지니라 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 (창세기 9:19-21)

노아는 “두 번째 아담”과 같습니다. 그는 아담과 마찬가지로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노아와 그의 후손들이 피조물을 다스리고 지배하는 권리를 받은 것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먹거리의 구분을 주신 것 역시 첫 창조 때에 있었던 일들입니다. 이제 모든 인류는 노아의 후손입니다. 노아는 새로운 대표자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노아가 그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첫 사람이 먹는 것으로 인해 죄를 지은 것처럼, 노아 역시 먹는 것으로 인해 범죄하고 말았습니다. 노아는 그동안 참으로 큰 수고를 하였습니다. 방주를 지었고, 홍수를 견뎌냈으며,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포도 수확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큰 어려움이 지난 후에, 끝까지 마음을 지키지 못하면 큰 시험에 빠질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노아는 마음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이 벌거벗은 것을 알고 가리려 했으나, 노아는 술에 취하여 자신의 벌거벗음을 가릴 수도 없었습니다. 잠언 기자는 술취함의 위험에 대해 이렇게 경고합니다.

“재앙이 뉘게 있느뇨 근심이 뉘게 있느뇨 분쟁이 뉘게 있느뇨 원망이 뉘게 있느뇨 까닭 없는 상처가 뉘게 있느뇨 붉은 눈이 뉘게 있느뇨 술에 잠긴 자에게 있고 혼합한 술을 구하러 다니는 자에게 있느니라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그것이 마침내 뱀 같이 물 것이요 독사 같이 쏠 것이며 또 네 눈에는 괴이한 것이 보일 것이요 네 마음은 구부러진 말을 할 것이며 너는 바다 가운데에 누운 자 같을 것이요 돛대 위에 누운 자 같을 것이며 네가 스스로 말하기를 사람이 나를 때려도 나는 아프지 아니하고 나를 상하게 하여도 내게 감각이 없도다 내가 언제나 깰까 다시 술을 찾겠다 하리라” (잠언23:29-35)

함은 아버지의 벌거벗음을 보고도 가려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형제들에게 그 사실을 일러바치며 아버지의 수치를 더욱 퍼뜨렸습니다. 고대 사회에서는 자기 아버지의 벌거벗음을 보는 것을 가정의 신성함을 파괴하고 아버지를 조롱하는 죄로 여겼습니다. 함과 그의 후손 가나안이 책망과 저주를 들은 것을 보며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눈에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죄에도 하나님은 진노하십니다. 야고보서 2장 10절은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된다고 가르쳐 줍니다. 문제는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죄를 가볍게 여기는 우리의 마음자세에 있습니다. 형제여, 당신은 다른 이의 잘못을 덮어줍니까? 아니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소문을 퍼뜨립니까? 자매여, 그릇 행하는 자를 보며 가슴 아파 합니까? 아니면 고소해합니까? 우리 자신의 사랑 없음으로 인해 회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창세기 9:13)

홍수 심판이 끝났어도, 사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여전히 죄인입니다. 그러나 소망이 있습니다. 언약의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그분은 변함없이 자비로우십니다. 친구여, 자신의 피로 언약을 맺으신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십시오. 우리는 오늘도 실패하지만, 예수님은 약속을 취소하지 않으십니다. 믿고 의지하는 자는 용서받고 영생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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