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로 말미암아” [2018년 11월 18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히브리서 13:15)

하나님께서는 신앙을 버리고픈 유혹 앞에 선 이들에게 찬송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저 견뎌내는 정도가 아닙니다. 사실 꾹 참아내는 것도 큰일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박해 앞에서 더욱 찬양하라고, 늘 찬송을 올려드리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렇듯 주님을 섬기는 일은 적극적입니다. 신자는 잿빛 얼굴을 하고, 늘 심각하며, 우울한 생활을 반복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고난을 받아도 노래하고, 핍박 속에서도 기쁨의 이유를 발견해내는 사람입니다. 거듭난 자는 죄를 짓지 않으려고 허덕이기만 하는 삶을 소극적인 것으로 여겨야 합니다. 중생한 사람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찬양합니다. 기쁘게 노래합니다. 춤추며 경배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의지한다는 것은, 억제할 수 없는 기쁨이 표출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 하나님은 살아 역사하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인내하게 하실 뿐만 아니라, 구주를 창의적으로 활력 있게 섬기게 하십니다.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위대하시다 하리니 이것이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 (시편 69:30-31)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마음의 찬송을 진정한 제물로 받으십니다. 주님은 가난한 마음에서 나오는 정직한 노래를 황소보다 기쁘게 받으신다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찬송은 음악보다 더 큰 개념입니다. 그것은 진실로 마음의 중심에 대한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물질보다 사랑하는 마음을 더 좋아하십니다. 주님은 이렇게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찬송을 마음 없이 드린 예물보다 더 귀히 여겨주십니다. 찬송은 선교의 목적이요, 사람의 존재 이유입니다. 답답한 일을 당하여 낙망하였습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앞세우며 찬양하십시오. 그때 모든 일이 제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 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히브리서 13:16)

주님은 선행과 나눔도 기쁘게 제물로 받으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안에서는 부자와 가난한 자, 유식한 자와 무식한 자의 차별이 없습니다. 누구나 하나님 앞에 드릴 것이 있고, 누구나 주님께 영접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동물과 곡식을 드리고, 여러 예전을 거쳐야만 하나님을 경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구약의 제사가 예표하는 예수님, 실체되신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마음으로 자유롭게 예배할 수 있습니다. 대속의 피를 흘려주신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용서받은 자로서 기꺼이 남을 용서하라 하십니다. 그것이 진정 예수님으로 말미암은 찬송이라 하십니다. 십자가에서 죽음의 잔을 들이키신 하나님의 아들은 바로 이 순간 당신에게 말씀하십니다.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하라 하십니다. 이것이 진정한 제사요,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친구여, 나는 복음서에서 노래하시는 예수님에 대한 기록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예수님의 찬송을 봅니다. 그분은 오래 참으심과 사랑으로써 노래하셨고,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고 마귀의 소유되었던 우리를 용납하심으로 찬송하셨습니다. 형제 자매여, 당신이 그리스도의 소유라면, 이제 당신의 자리에서 예수로 말미암은 찬송을 올려드리십시오. 단지 노래가 아닌 삶의 순종으로, 구체적인 적용으로 구세주를 찬미하십시오. 주께서 친히 여러분의 찬송을 도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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