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람에게 선물을 주시는 분” [2019년 7월 7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에베소서 4:7)
교회의 하나 됨을 역설하던 바울 사도는 교회를 이루는 각 성도가 받은 은혜를 언급합니다. 이 은혜는 구원의 은혜가 아닌 섬김을 위한 재능, 자질 등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선물을 받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셔서 교회 공동체가, 이 선물을 공유하도록 하셨습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은혜에 대해 몇 가지 생각해 봅시다.
첫째, 이 은혜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졌습니다. 본문은 “각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연약한 형제도, 병상에 누운 자매도 나름의 은혜의 선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보잘 것 없어 보여도, 교회 안에서 나의 기능은 필수적입니다. 너무 교만한 자세나, 지나치게 겸손한 태도는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도심인 아닌 시골 숲에 거하는 옹기장이라 할지라도 왕의 일을 하는 귀한 존재입니다(역대상 4:23).
둘째, 이 은혜는 특별한 목적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4장 12절을 살펴봅시다.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예수님은 당신의 보혈로 여러분을 사셨습니다. 이것은 구원으로의 부르심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여러분 각자에게 은사를 주셨습니다. 이것은 교회로의 부르심입니다. 당신이 가진 재물과 장점은 성도를 온전하게 하기 위해 주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선물로 받은 것이니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딱 맞게 주신 것이니 비교할 것도 없습니다. 당신이 받은 선물이 무엇이든, 형제와 자매를 위해 사용하면 주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가진 것, 경험한 것, 할 수 있는 것, 결핍과 상처까지도 주 안에서 모두 공유하십시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데 귀하게 쓰일 것입니다.
셋째, 이 은혜의 선물을 주시기 위해 예수님은 순종하셨고, 획득하셨으며, 나누어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성령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시편 68편 18절을 인용하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에베소서 4:8)
예수님은 당신의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이 선물을 하나님 아버지께 받으셨습니다. 오순절에 성령님으로 충만했던 베드로가 한 설교를 들어보십시오. 사도행전 2장 33절입니다.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가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 모든 선물이 본래 예수님의 것이었고, 성자 하나님으로서 그분이 직접 주실 수 있으셨지만,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그분은 율법에 온전히 순종하셨고, 십자가에서 처참히 희생당하심으로 이 선물을 성부 하나님의 손에서 받으셨습니다. 첫째 아담은 율법에 순종치 아니하여 이 선물을 받을 자격을 상실했지만, 마지막 아담 되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율법을 모두 준행하시었습니다. 당신과 나 같이 자격없는 죄인에게 선물을 주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 선물 상자를 열어보십시오. 죄용서와 칭의라는 큰 은혜가 담겨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선물 꾸러미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도 은혜를 받으십시오. 그리고 나누어 주십시오.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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