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言), 분(忿), 노동(勞動)” [2019년 7월 21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에베소서 4:25-32은 신자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구원받았으니 이제 끝이다!”라는 태도는 합당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죄사함과 거듭남은 시작일 뿐이라고 알려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본문을 통해 가르쳐 주십니다.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에베소서 4:25, 29)
첫째, 성도는 바른 언어생활을 영위해야 합니다. 본문에서는 2번에 걸쳐 이를 강조합니다. 즉, 거짓말을 멀리하고, 더러운 말은 입에도 담지도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신자는 덕을 세우는 선한 말을 해야 합니다. 죄를 짓지 않겠다고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것은 바른 태도가 아니요, 오히려 이전에 험한 말을 내뱉던 그 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교회를 세우는 향기로운 말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잠언 10:19). 신자의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같이 나올 수는 없습니다. 혀의 통제는 신자의 성화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에베소서 4:26-27)
둘째, 성도는 분노를 잘 통제해야 합니다. 정당하게 화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화를 절제하지 못하면 마귀가 틈을 타고 들어와 유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죄를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창세기 4:7). 분노로 안색이 변한 가인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십시오. 그리고 분노를 다스리십시오. 사과와 용서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분노어린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에베소서 4:28)
셋째, 성도는 노동을 귀히 여겨야 합니다. 남에게 신세지는 인생이 아니라, 자기 생활을 돌볼 수 있도록 일하는 사람이 신자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거듭난 신자는 연약한 이들을 돕기 위해 땀 흘려 일합니다. 나눔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되기 때문입니다.
말, 화, 노동을 주의 깊게 다룰 때 신자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신자가 험하게 말하고, 절제 없이 화내며, 게으르거나 일중독에 빠질 때, 성령님은 근심하십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에게는 성향의 변화가 생깁니다. 덕스런 언어생활을 하고 싶은 성향, 화를 잘 통제하고픈 성향, 일을 열심히 하여 나누고자 하는 성향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향을 잘 관리하고 개발해야 합니다. 자동적이고 기계적으로 거룩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당신을 위해 죽음의 대가를 치르셨습니다. 이제 그 피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나의 노력이 아닌 성령님의 도우심과 감동으로 생활하며, 삶의 예배를 드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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