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지 마라 - 토마스 왓슨(Thomas Watson, 1620-1686)
청교도와 함께 -잠잠하지 마라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비방하는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시편 69:9)
자녀의 마음은 열성적인 마음입니다. 그 마음은 하나님이 모욕당하시는 것을 참지 못합니다. 모세는 자신을 위해서는 냉정했지만 하나님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범죄했을 때, 모세는 돌판을 깨뜨렸습니다. 우리가 한 어리석은 말에도 책임져야 하지만, 죄악된 침묵에도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벙어리 귀신에 사로잡히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다윗은 주의 집을 향하는 열성이 자기를 삼켰다고 말합니다(시 69:9). 한때 열성이 자신을 삼켜버릴 것만 같았던 많은 그리스도인이 이젠 자신의 열성을 스스로 삼켜버렸습니다. 슬픔을 이야기하면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손상되는 것을 참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그 사람이 자녀의 마음을 가졌다고 믿을 수 없습니다. 똑똑한 자녀라면 자기 아버지가 비난받는 것을 참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노하셨을 때 우리는 잠잠해야 하지만, 하나님의 명예가 더럽혀졌을 때는 잠잠할 수 없습니다. 마음에 불붙는 열성이 있다면 입술을 통해 터져 나올 것입니다. 영혼의 가장 좋은 혈색은 하얗고도 붉은 얼굴, 즉 거룩함으로 다스려진 열정입니다. 크리소스토무스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죄에 마치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처럼 꾸짖었다고 합니다.
- 토마스 왓슨(Thomas Watson, 1620-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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