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하나님은(But God)” 20190512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에베소서 2:4/개역개정)
에베소서 2장 4절의 헬라어 원문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으로 시작합니다. 이것을 바르게 번역한 역본들을 다시 살펴봅시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비가 넘치는 분이셔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크신 사랑으로 말미암아” (새번역)
“But God, being rich in mercy, because of His great love with which He loved us,” (NASB)
하나님은 역전의 주님이십니다. 에베소서 2장 4절이 “그러나 하나님이”가 아닌 “그래서 마귀는”으로 기록되지 않은 것에 감사합시다. 죄인이 마땅히 하나님께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형벌과 심판 뿐입니다. 죄란 마음과 생각, 행동으로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누구도 핑계 댈 수 없습니다.
“내가 깨달은 것은 오직 이것이라 곧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 (전도서 7:29)
공의의 하나님의 공정한 판결 앞에 누가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죄인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그리하여 세상에 개입하십니다. 구속의 계획을 역사 속에서 실현하셨습니다. 선지자들을 보내시어 오실 메시아를 선포하게 하셨고, 때가 되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냥 내버려 두어도 될 세상이었습니다. 스스로 하나님을 거부한 세상. 그러나 하나님은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성육신하신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처형당하게 하심으로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그분은 오늘도 일하십니다. 한 사람씩 돌이키게 하십니다.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새 마음을 주시어 회개하게 하십니다. 믿음을 주시어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는 행복자의 삶을 살게 하십니다. 역전의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격 없는 자에게,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이에게 내밀어주신 손길은 얼마나 따스한지 모릅니다. 요셉은 자신이 경험한 역전의 하나님을 형들에게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창세기 50:20)
예수님을 못 박으라고 소리치던 군중 속에 내가 있었습니다. 십자가 밑에서 조롱하던 무리 속에 내가 있었습니다. 나는 술에 취해 주님의 옷을 제비뽑던 군인들 중 하나였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죽였고, 미워했으나 하나님은 그렇게 멸망의 길을 가던 나를 사랑으로 사로잡으셨습니다. 친구여, 이러한 역전의 은혜가 십자가에서 베풀어졌습니다. 당장 육신의 필요가 더 급하다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이해합니다. 얼마나 힘드십니까? 그러나 몇 푼의 돈과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영원의 문제,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신 예수님은 역전의 은혜를 베푸셨고, 지금도 베푸십니다. 그 주님을 기대하십시오. 매일 십자가로 달려가십시오. 그곳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그분의 사랑이 충족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정당한 형벌이 시행되었고, 흘러넘치는 사랑이 드러났습니다. 언제까지 주저하겠습니까? 지친 무릎을 일으켜 그분께 가십시오. 역전의 은혜를 구하십시오.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 맞추었으며" (시편 85:10)
댓글
댓글 쓰기